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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가 지난 20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134건의 법안을 심의·의결했다. 산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가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의원들이 다가와 기념사진을 찍자고 청했다. 대표로 정은혜 의원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4년차인 2016년 4월 실시됐다. 선거결과는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과반을 차지했다. 20대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한 것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문 의장은 안건 심사 전 “국회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며 퇴임의 소회를 밝혔다. 법안 처리가 끝난 뒤 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은 마지막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정 의원은 “5선의 의정 생활을 마치며, 여야 중진 의원들이 공동으로 발의한 ‘일하는 국회’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임기는 5월30일 0시부터 시작된다. ‘역대 최악의 국회’란 오명을 뒤집어쓴 20대 국회와는 다른 모습을 기대한다.

사진·글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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