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감염 여파 지속…신규 확진자 288명·10명 중 8명은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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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효연
작성일20-08-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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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시·도에서 확진자 발생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시행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200명 이상 발생하며, 일주일간 늘어난 확진자수가 1500명을 넘어서게 됐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288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634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276명 △해외유입 사례 12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확진자의 81.8%는 수도권(226명)에서 발생했다. 서울 확진자가 13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81명, 10명이었다.
그 밖의 확진자는 △부산 15명 △대전 8명 △강원 5명 △전북 5명 △경북 5명 △충남 4명 △대구 2명 △전남 2명 △경남 2명 △광주 1명 △충북 1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수도권 교회를 매개로 수도권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연결고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확진자 발생 시·도는 일주일 사이 9개에서 15개로 늘었다.
'슈퍼전파지'로 부상한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진단검사 거부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신원파악을 미처 못한 인원이 수백명에 달해 추가 확산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특히 광복절 집회와 연관성이 확인된 확진자가 전날 12시 기준 53명에 달해 '대유행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방역 당국은 전국 각지에서 전세버스를 대절해 해당 집회에 참여한 인원이 상당수 있다고 보고 전세버스 이용자 명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버스의 경우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환기가 쉽지 않아 전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신속한 진단검사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은 인원은 10명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론 △경기 4명 △대구 1명 △세종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전남 1명 △경남 1명 등의 순이었다.
그 밖의 해외유입 확진자 2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외국인은 7명, 내국인이 5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35명 △경기 85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만 230명이 나와 전체의 79.8%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07명으로 파악됐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15개 시·도에서 확진자 발생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288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634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276명 △해외유입 사례 12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확진자의 81.8%는 수도권(226명)에서 발생했다. 서울 확진자가 13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81명, 10명이었다.
그 밖의 확진자는 △부산 15명 △대전 8명 △강원 5명 △전북 5명 △경북 5명 △충남 4명 △대구 2명 △전남 2명 △경남 2명 △광주 1명 △충북 1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수도권 교회를 매개로 수도권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연결고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확진자 발생 시·도는 일주일 사이 9개에서 15개로 늘었다.
'슈퍼전파지'로 부상한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진단검사 거부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신원파악을 미처 못한 인원이 수백명에 달해 추가 확산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특히 광복절 집회와 연관성이 확인된 확진자가 전날 12시 기준 53명에 달해 '대유행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방역 당국은 전국 각지에서 전세버스를 대절해 해당 집회에 참여한 인원이 상당수 있다고 보고 전세버스 이용자 명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버스의 경우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환기가 쉽지 않아 전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신속한 진단검사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은 인원은 10명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론 △경기 4명 △대구 1명 △세종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전남 1명 △경남 1명 등의 순이었다.
그 밖의 해외유입 확진자 2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외국인은 7명, 내국인이 5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35명 △경기 85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만 230명이 나와 전체의 79.8%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07명으로 파악됐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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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17 뉴스1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일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 표를 토대로 산출한 결과, 서울 내 교회 관련 확진자는 8월에만 470명 발생했다. 이는 1∼7월 전체를 합한 153명의 3배를 넘은 수치다.
서울의 교회 관련 확진자는 1월에는 한 명도 없었다. 2월에는 대구 소재 교회에 다녀온 4명이 감염됐다. 3월에는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만 35명 발생했고, 그 여파가 4월까지 이어져 6명이 더해졌다.
5월에는 강남구 동인교회, 한국대학생선교회, 원어성경연구회 등에서 환자 16명이 나왔다. 수도권 개척교회 사태가 터진 6월에는 67명이 발생, 1∼7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7월 들어 송파구 사랑교회 위주로 25명이 감염되며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그러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가 지난 12일 처음 발생한 이후 급속도로 늘어 19일 0시 기준 373명에 이르렀다. 1∼8월 서울 전체 교회 관련 확진자 623명의 59.9%를 차지한다. 이 밖에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도 51명으로 상당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후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8.14 연합뉴스교회발 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는 이들 집단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특히 찬송가를 부르거나 소리 높여 통성기도를 하고, 교회 내 소모임도 빈번해 사람들 간 비말이 쉽게 전파되는 환경이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제일교회는 방역당국의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하고 8일과 15일 서울 경복궁 인근과 광화문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9일 거리 두기 지침을 발표하면서 “종교시설 중 교회의 경우 강력한 집합제한 명령을 가동한다”며 예배와 각종 모임·행사,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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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교회 관련 확진자는 1월에는 한 명도 없었다. 2월에는 대구 소재 교회에 다녀온 4명이 감염됐다. 3월에는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만 35명 발생했고, 그 여파가 4월까지 이어져 6명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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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가 지난 12일 처음 발생한 이후 급속도로 늘어 19일 0시 기준 373명에 이르렀다. 1∼8월 서울 전체 교회 관련 확진자 623명의 59.9%를 차지한다. 이 밖에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도 51명으로 상당수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제일교회는 방역당국의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하고 8일과 15일 서울 경복궁 인근과 광화문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9일 거리 두기 지침을 발표하면서 “종교시설 중 교회의 경우 강력한 집합제한 명령을 가동한다”며 예배와 각종 모임·행사,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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