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으로 일괄구매해 공급한명에 3병 주사, 병당 15만원 예상셀트리온, 10만명 분 생산 완료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를 허가했다. 투여 대상은 코로나19 고위험군 경증에서 중등증 성인 환자다.식약처는 5일 오전 오일환 중앙약사심의위원장 등 외부 전문가 3인과 김강립 식약처장 등 식약처 내부 5인이 참석한 최종점검위원회 회의에서 렉키로나주에 대해 임상 3상 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하기로 했다.연합뉴스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전액 무료로 환자에게 공급된다.질병관리청 관계자는 5일 "코로나19 치료는 처음부터 무료로 해왔고, 렉키로나주도 이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다만 공급 시작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코로나19 치료제는 원래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건보에서 80% 부담하고, 20%의 법정 환자부담금은 예산으로 지원한다. 셀트리온이 정부에 건보 적용을 신청하면 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여기에 1~2개월 걸린다.정부는 건보 적용 전까지 예산으로 일괄 구매해서 공급하기로 했다. 렉키로나주는 몸무게 70㎏ 성인이 3병을 맞아야 한다. 한 병당 15만원 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약값이 45만원 든다. 환자가 한 차례 3병만 맞으면 되며 더 맞을 필요는 없다고 한다.셀트리온 측은 이미 10만명 분의 약을 생산해 배송 준비까지 마쳤다고 한다.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식품의약품안전처 브리핑룸에서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960mg(레그단비맙)'의 조건부 품목허가 최종점검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5일 렉키로나주 시판 허가 관련 브리핑에서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셀트리온사 렉키로나주의 생산이 완료돼 있다. 그래서 임상현장에서 요청하면 아마 가장 이른 시간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질병청에서 우선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건강보험 적용 절차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당장 약이 공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제약회사와 약 공급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며 "당장 다음주 초에 공급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네이버 구독 첫 500만 중앙일보 받아보세요▶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삼천피에 찬물? 공매도 재개, 당신 생각은ⓒ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