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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83만6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부동산 대책이 지난 4일 발표된 뒤 건설사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데다 공공 주도 공급으로 건설사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구심이 작용한 탓이다. 시멘트와 창호 같은 건설자재업체 주가도 뚜렷한 방향성이 없어 부동산 대책 영향을 직접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자재업체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2·4 부동산 대책 발표 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정책이 발표된 지난 4일 전날보다 2.64% 떨어졌고, 5일에도 0.04% 하락했다.이번 대책의 핵심이 공공이 주도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인 만큼 분양가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건설자재업체들은 분양가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수요 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7일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택 공급이 증가하며 분양가와 무관한 시멘트, 철근, 콘크리트파일 등 착공 건설자재업체들은 본격적인 수요 증가를 경험할 것"이라며 "최근 콘크리트파일과 철근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건설사보다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도 "이번 부동산 대책의 정책적 함의는 그것이 공공이든, 민간이든 방향성 자체가 공급에 있다는 점"이라며 "현시점에서 건설자재업체 매수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자재업체는 투입 시기가 서로 다르지만, 과거 주가 움직임을 고려할 때 착공재, 중간재, 마감재와 무관하게 바스켓으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김기철 기자]▶ '경제 1위' 매일경제, 네이버에서 구독하세요▶ 이 제품은 '이렇게 만들죠' 영상으로 만나요▶ 부동산의 모든것 '매부리TV'가 펼칩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