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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선 악재 적용 우려당청 자제모드 결국 해제이낙연 "변창흠, 자리 연연하는 분 아냐"노웅래 "저렇게 버티는게 해결책 아냐"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논란 후폭풍이 정국을 뒤흔드는 쓰나미 수준으로 거세지면서 여권이 하루만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사퇴 촉구로 방향을 틀었다.LH 투기 의혹에 변창흠 장관의 두둔성 발언 논란이 당장 4.7 보궐선거에도 최대 악재가 되고 있어, 당청의 자제 모드는 결국 해제되는 분위기다.특히 LH 직원들의 투기 의심 거래 20건 중 11건이 변창흠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일어났다는 점에서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여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與 지도부 "버틴다고 해결 안돼"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변창흠 장관이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라며 우회적으로 압박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광장시장 상인 현장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장관에 대한 경질에 대해 "조금 더 고려사항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이 위원장은 "어느 경우에도 책임있게 처신할 분이라 믿는다"며 "지금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정책의 일관성이 또 다른 중요성을 갖기 때문에 종합해서 고려하고 싶다"고 말해, 당장 경질 보다는 추후 경질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전날 변 장관 경질론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당에서 이미 발표 했다"며 언급을 피한 바 있어 이날 발언은 사퇴에 보다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실제 변 장관 사퇴로 이어질지는 굳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버티는게 해결책이 되겠나"라며 사퇴를 촉구했다.노 최고위원은 "검찰이나 감사원이 조사도 안하는 상황에서도 저 정도인데 제대로 조사하면 얼마나 많이 나오겠나"라며 "어설프게 대응하면 화만 더 키우게 된다"고 강조했다.앞서 노 최고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최소한 당시 사장이었던 변창흠 장관과 경기지역 본부장 이었던 장충모 현 LH 사장 대행은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노 최고위원 외에도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과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변 장관 사퇴를 언급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변 장관의 LH 사장 재직 시절 투기 의심 11건이 발생한 것을 언급, "변 장관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처음으로 책임론을 거론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왼쪽)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을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21대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선거 악재 부담에 결국 손절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원내대표단 회동에서도 봉합되는 듯 했던 변 장관 거취 문제가 이같이 다시 터진 것은 그만큼 여론이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가뜩이나 부동산 급등이 민심악화의 주요 요인이 된 상황에서 LH 직원들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투기 의혹에, 변 장관의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서 투자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두둔성 발언도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여기에 LH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에 대한 부정적 평가까지 겹치면서 변 장관 거취 정리가 여론의 불만을 잠재우는 1차적 요소로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한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공정 문제랑 직결되는 LH 사태가 미칠 파급력은 예상하기도 어렵다"며 "여야 후보군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게 보여 안일하게 대처할 경우 보궐선거 이후에도 여당은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주요 이슈로 꼽히는 '공정' '양극화'와 직결되는 LH 투기 의혹 조사에서 뚜렷한 결과물이 나오지 못할 경우, 변 장관 사퇴는 더욱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여 여권에서의 변 장관 사퇴 촉구는 확산될 전망이다.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