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상장 쿠팡 "5조 실탄 추가"… 유통가 '쩐의 전쟁' 불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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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찬유
작성일21-03-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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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35달러 확정… 기업가치 72조 '대어' 탄생5.2조 자금 수혈 "전 국민 로켓권" 물류 확장 예고혈맹 맺는 반(反)쿠팡전선… 이베이 행방도 촉각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쿠팡이 주당 공모가를 35달러로 책정하면서 기업 가치가 72조원으로 평가됐다. 최종 공모가가 발표된 1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뉴스111일(현지시간)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은 단지 쿠팡 차원의 '대박'을 넘어 국내 유통업계의 일대 격변기를 예고하고 있다. 쿠팡은 기업공개(IPO)로 마련한 5조원대 실탄으로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시장에선 벌써부터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게 심상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통 유통업체부터 정보기술(IT) 기업까지 합종연횡을 통해 쿠팡에 없는 무기로 쇼핑과 배송의 판을 키우는 역대급 투자 전쟁이 펼쳐질 조짐이다.'기업 가치 72조' 한국 e커머스 신화로쿠팡은 이날 주당 공모가격을 35달러로 최종 결정했다. 애초보다 상향한 공모 희망가(32~34달러)보다도 더 높은 금액이다. 현지 로드쇼(투자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의 고평가에 자신감을 얻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공모가로만 상장해도 쿠팡의 기업가치는 630억달러(약 71조8,000억원)까지 치솟는다. 이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아시아 기업 중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 공모다. 국내 상장사와 견줘도,삼성전자(시가총액 약 489조원), SK하이닉스(100조원)에 이은 3위 수준이다. 계획보다 1,000만주 늘어난 1억3,000만주로 쿠팡이 새로 조달할 자금 규모는 45억5,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에 달한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 쿠팡 제공로켓 배송 권역·상품 늘어난다쿠팡의 한 물류센터 내부 모습. 배송 출발을 앞둔 상품들이 가득 쌓여 있다. 쿠팡 제공쿠팡은 5조원 넘는 실탄을 더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에 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5조원이면 인구 밀집도 높은 곳에 약 10만㎡(3만평) 이상 규모 A급 물류센터 15개 이상을 건설할 자금으로 본다. 현재 전국에 170여 개 물류센터를 두고, 탄탄한 수도권 로켓 배송(익일 배송)망을 갖춘 쿠팡은 앞으로 기존 센터 자동화와 지방 센터 추가 건립에 힘쓸예정이다. 2025년까지 전 국민을 쿠팡 물류센터 반경 10㎞ 내에 포함시키겠다는 게 목표다.물류센터가 추가되면직매입해 쌓아두는 물건이 더 다양해진다는 뜻이다. 그만큼 로켓 배송 물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쿠팡은 저렴한 대량 생산 공산품에 강하지만 취향을 많이 타는 패션, 뷰티, 고가 가전제품 등은 상대적으로 열위다. 감성 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는 쿠팡보다 네이버 쇼핑을 더 많이 한다.연령대별 올해 1월 e커머스 결제액 순위. 김문중 기자'쿠팡엔 없는 것' 찾아 나선 기업들플랫폼 지배력, 상품 다양성 등은 압도적이지만 배송, 신선식품 등이 약점인 네이버의 우군으로 최근 CJ와 신세계가 합류한 배경이다. CJ그룹은 1위 택배사 CJ대한통운을 가지고 있고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장보기 특화 전략에 성공한 온라인몰이다. 네이버와 6,000억원 규모 주식을 교환하며 혈맹을 맺은 CJ에 이어, 신세계도 조만간 지분 교환이 예상된다.e커머스 올해 1월 이용 현황(자료=와이즈앱). 김문중 기자이베이코리아가 매력적 매물로 떠오르는 것도 쿠팡과는 다른 수익 구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베이는 주문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를 버는 오픈마켓 모델이 잘 안착해 국내 e커머스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 중이다. 충성도 높은 유료회원도 300만명이다. 초반엔 5조원의 매각 희망가가"너무 비싸다"는 평이 나왔지만 카카오, 신세계, 롯데 등 10여 곳이 투자설명서를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기본적으로 물건을 싸게 팔고 맨땅에 물류센터를 짓는 데다 직매입 재고 관리 비용도 커 적자가 난다"며 "이베이를 품으면 3위로 올라서 1, 2위인 네이버, 쿠팡과의 격차도 단숨에 좁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도 "한판 붙자"대형마트 업체들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물류 거점화 등에 기대를 건다.미국월마트는 2016년 쇼핑몰 제트닷컴 인수 후 매장 픽업, 드라이브스루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쿠팡이 벤치마킹하는 아마존도 최근오프라인 매장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쿠팡은 온라인채널에만 의존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상품 다각화,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효율성 제고 등에 투자를 늘리면서 각 사의 강점을 결합하는 '연합군 전략'이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공습으로 앞으로는 유통기업의 독자 생존이 어렵다"며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기타 e커머스 사업자들이 대형 플랫폼에 편입되는 결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디어마더] 엄마의 삶을 인터뷰하고 책에 담으세요▶[제로웨이스트] 재활용 막는 일회용 컵 '잉크 로고' ▶한국일보닷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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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브랜드 스토리] KGC 인삼공사 정관장KGC한국인삼공사는 122년 전통 브랜드 ‘정관장’의 품질을 지키기 위해 계약재배부터 연구개발까지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적화된 온도와 시간에 맞춰 유효성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증삼기에 인삼을 올려둔 채 ‘증삼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 KGC한국인삼공사 제공‘당신은 지금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드시고 계십니까.’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품목 중 하나는 ‘홍삼’이다. 주변의 이야기만 그런 게 아니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 결과 사상 최대 건기식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기능성 원료는 홍삼(구매액 기준 28.8%)이었다. 홍삼은 여전히 부동의 1위다.홍삼을 떠올렸을 때 함께 연상되는 이름은 ‘정관장’이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홍삼 시장에서 가장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일단 생산량이 압도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홍삼 생산량의 30% 가량은 KGC인삼공사에서 나온다. 5조원에 육박하는 건기식 시장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보이는 정관장은 어떻게 오랫동안 정상에 서 있을 수 있었을까.122년 동안 쌓아온 신뢰국가에서 인삼과 홍삼을 관리하게 된 시점은 언제부터일까. 122년 전인 대한제국 고종 36년인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조선 말기 왕실의 여러 업무를 총괄하던 궁내부에 내장원 삼정과(蔘政課)가 설치되면서 전매제도 등을 통해 국가가 인삼과 홍삼의 재배와 생산을 관리하기 시작했다.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고려인삼’은 해외에서도 인기였다. 1950년대 홍콩 등에서 북한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남한정관장 고려삼’이라고 부르면서 정관장(正官庄)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1956년 홍콩 ‘성도일보’에 광고가 실리면서 정관장이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했고, 국내에서는 60년대부터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국가적 관리부터 브랜드에 대한 인식까지 정관장의 오랜 역사는 ‘신뢰’로 쌓였다. 이뿐 아니다. 계약재배시스템으로 깐깐하게 관리한 원료 확보, 첨단 제조시설에서의 엄격한 품질 관리, 끊임없는 연구·개발(R&D)까지 더해지면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제품 탄생 과정은KGC인삼공가 계약한 농가의 인삼밭(사진 위), 제조시설인 고려인삼창에서 자연 건조 중인 인삼. KGC한국인삼공사 제공홍삼 제품이 소비자에게 들어가기까지 과정은 인고의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간단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재배 농가를 선정해 계약하는 과정에서 제품화가 마무리되기까지 한 줄로 늘어뜨려 보면 이렇다.‘경작지 선정·2년간 토양 관리→6년 동안 파종 생산 수확 관리→6년근 수삼 수확→충남 부여와 강원 원주의 제조시설 ‘고려인삼창’에 입고→세척→크기별 최적화된 온도·시간에 맞춰 증삼기에서 증삼→붉게 변한 홍삼을 기준에 맞게 건조→모양 다듬는 정형→크기 형태 등 고려해 분류하는 외형선별→내부 조직의 치밀성과 품질 판단하는 조직선별→포장(필요에 따라 추출)’모든 과정은 깐깐하고 꼼꼼하고 치밀하게 진행된다. 정관장은 양질의 인삼을 재배할 수 있는 경작지를 선정하고 인삼농가와 100% 계약재배한 인삼만을 사용한다. 단순히 물량에 대한 계약이 아니라 토양 관리, 안전성 검사, 수확까지 모든 생산 과정을 관리한다. 전문 직원이 전국 2000여 계약농가를 관리하고 있다. 한 농가에서 6년근 인삼을 수확하기까지는 8년의 시간이 필요하다.수확된 인삼은 부여(약 9만㎡ 규모의 생산시설)와 원주(10만㎡)로 보내진다. 세계 최대규모의 홍삼제조공장인 고려인삼창에 인삼이 입고되면 제조 공정에 돌입한다. 깨끗하게 세척된 인삼은 증삼 작업을 통해 유효성분 극대화 과정을 거친다.모양을 잡으면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인 선별에 들어간다. 특히 품질을 판단하는 조직선별은 30년 이상 경력을 갖춘 홍삼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전체 직원의 약 1%만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이어 포장에 이르는 공정을 거친 뒤 연간 8000t의 수삼이 정관장 뿌리삼과 홍삼 가공제품으로 재탄생한다.이익금 20% R&D에 투입대전에 있는 한국인삼연구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장면들. KGC한국인삼공사 제공KGC인삼공사는 이익금의 20%를 R&D에 재투자하고 있다. R&D를 관장하는 한국인삼연구원에서는 130여명의 연구 인력이 국내외 교수진, 의·과학계와 함께 인삼과 홍삼의 효능, 재배기술, 신소재 개발, 신제품 개발 등을 연구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20종의 품종을 개발해 무상으로 계약농가에 보급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정관장 홍삼을 활용해 외부 기관과 연구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국제백신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비영리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외 백신 개발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는데, KGC인삼공사와는 면역증강제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면역증강제는 항원이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증강시키는 물질로, 백신에 함유되면 소량의 항원으로도 동일한 효력을 낼 수 있어서 백신 개발에 중요한 대목이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인삼 진세노사이드 성분’ 분석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고, 지난해는 분석 규격과 안전성 분석항목에 추가 인정을 받았다”며 “인삼 관련 분석 연구에 있어서 국제적 기준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국민일보 홈페이지 바로가기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파워브랜드 스토리] KGC 인삼공사 정관장KGC한국인삼공사는 122년 전통 브랜드 ‘정관장’의 품질을 지키기 위해 계약재배부터 연구개발까지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적화된 온도와 시간에 맞춰 유효성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증삼기에 인삼을 올려둔 채 ‘증삼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 KGC한국인삼공사 제공‘당신은 지금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드시고 계십니까.’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품목 중 하나는 ‘홍삼’이다. 주변의 이야기만 그런 게 아니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 결과 사상 최대 건기식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기능성 원료는 홍삼(구매액 기준 28.8%)이었다. 홍삼은 여전히 부동의 1위다.홍삼을 떠올렸을 때 함께 연상되는 이름은 ‘정관장’이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홍삼 시장에서 가장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일단 생산량이 압도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홍삼 생산량의 30% 가량은 KGC인삼공사에서 나온다. 5조원에 육박하는 건기식 시장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보이는 정관장은 어떻게 오랫동안 정상에 서 있을 수 있었을까.122년 동안 쌓아온 신뢰국가에서 인삼과 홍삼을 관리하게 된 시점은 언제부터일까. 122년 전인 대한제국 고종 36년인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조선 말기 왕실의 여러 업무를 총괄하던 궁내부에 내장원 삼정과(蔘政課)가 설치되면서 전매제도 등을 통해 국가가 인삼과 홍삼의 재배와 생산을 관리하기 시작했다.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고려인삼’은 해외에서도 인기였다. 1950년대 홍콩 등에서 북한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남한정관장 고려삼’이라고 부르면서 정관장(正官庄)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1956년 홍콩 ‘성도일보’에 광고가 실리면서 정관장이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했고, 국내에서는 60년대부터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국가적 관리부터 브랜드에 대한 인식까지 정관장의 오랜 역사는 ‘신뢰’로 쌓였다. 이뿐 아니다. 계약재배시스템으로 깐깐하게 관리한 원료 확보, 첨단 제조시설에서의 엄격한 품질 관리, 끊임없는 연구·개발(R&D)까지 더해지면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제품 탄생 과정은KGC인삼공가 계약한 농가의 인삼밭(사진 위), 제조시설인 고려인삼창에서 자연 건조 중인 인삼. KGC한국인삼공사 제공홍삼 제품이 소비자에게 들어가기까지 과정은 인고의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간단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재배 농가를 선정해 계약하는 과정에서 제품화가 마무리되기까지 한 줄로 늘어뜨려 보면 이렇다.‘경작지 선정·2년간 토양 관리→6년 동안 파종 생산 수확 관리→6년근 수삼 수확→충남 부여와 강원 원주의 제조시설 ‘고려인삼창’에 입고→세척→크기별 최적화된 온도·시간에 맞춰 증삼기에서 증삼→붉게 변한 홍삼을 기준에 맞게 건조→모양 다듬는 정형→크기 형태 등 고려해 분류하는 외형선별→내부 조직의 치밀성과 품질 판단하는 조직선별→포장(필요에 따라 추출)’모든 과정은 깐깐하고 꼼꼼하고 치밀하게 진행된다. 정관장은 양질의 인삼을 재배할 수 있는 경작지를 선정하고 인삼농가와 100% 계약재배한 인삼만을 사용한다. 단순히 물량에 대한 계약이 아니라 토양 관리, 안전성 검사, 수확까지 모든 생산 과정을 관리한다. 전문 직원이 전국 2000여 계약농가를 관리하고 있다. 한 농가에서 6년근 인삼을 수확하기까지는 8년의 시간이 필요하다.수확된 인삼은 부여(약 9만㎡ 규모의 생산시설)와 원주(10만㎡)로 보내진다. 세계 최대규모의 홍삼제조공장인 고려인삼창에 인삼이 입고되면 제조 공정에 돌입한다. 깨끗하게 세척된 인삼은 증삼 작업을 통해 유효성분 극대화 과정을 거친다.모양을 잡으면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인 선별에 들어간다. 특히 품질을 판단하는 조직선별은 30년 이상 경력을 갖춘 홍삼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전체 직원의 약 1%만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이어 포장에 이르는 공정을 거친 뒤 연간 8000t의 수삼이 정관장 뿌리삼과 홍삼 가공제품으로 재탄생한다.이익금 20% R&D에 투입대전에 있는 한국인삼연구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장면들. KGC한국인삼공사 제공KGC인삼공사는 이익금의 20%를 R&D에 재투자하고 있다. R&D를 관장하는 한국인삼연구원에서는 130여명의 연구 인력이 국내외 교수진, 의·과학계와 함께 인삼과 홍삼의 효능, 재배기술, 신소재 개발, 신제품 개발 등을 연구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20종의 품종을 개발해 무상으로 계약농가에 보급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정관장 홍삼을 활용해 외부 기관과 연구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국제백신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비영리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외 백신 개발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는데, KGC인삼공사와는 면역증강제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면역증강제는 항원이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증강시키는 물질로, 백신에 함유되면 소량의 항원으로도 동일한 효력을 낼 수 있어서 백신 개발에 중요한 대목이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인삼 진세노사이드 성분’ 분석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고, 지난해는 분석 규격과 안전성 분석항목에 추가 인정을 받았다”며 “인삼 관련 분석 연구에 있어서 국제적 기준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국민일보 홈페이지 바로가기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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