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1위 시멘트기업의 변신시멘트사업 의존 과감 탈피4년내 환경사업 총이익 50%지난 26일 서울 중구 저동 쌍용C&E 본사에서 열린 신규 사명 선포식에 참석한 홍사승 회장과 이현준 대표(왼쪽 둘째부터). [사진 제공=쌍용C&E] 국내 1위 시멘트 기업 쌍용양회가 종합환경기업으로 새 출발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사명인 '쌍용C&E' 출범을 공식 선포했다.쌍용C&E는 서울 중구 저동 본사에서 신규 사명 선포식을 열고 쌍용양회에서 쌍용C&E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쌍용C&E는 기존 시멘트 사업 중심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2025년까지 환경 사업이 기업 전체 이익의 50% 선까지 차지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홍사승 쌍용C&E 회장은 "지난 60여 년간 시멘트 사업 한길을 걸어온 쌍용C&E가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종합환경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과 경영 투명성 제고로 지속가능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규 사명인 쌍용C&E는 기업 정체성인 '쌍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멘트(Cement)와 환경(Environment)의 이니셜인 'C&E'를 더해 만들어졌다. 친환경 사업을 미래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게 쌍용C&E 측 설명이다. 1962년 창사 이래 줄곧 시멘트 사업에 주력해온 쌍용C&E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환경 분야로 확장해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회를 선도하는 종합환경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쌍용C&E는 시멘트 업계를 선도해 탈석탄 실현에 나선다. 또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간다. 쌍용C&E는 탈석탄 목표를 위해 시멘트 생산에 사용되는 화석연료인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고 있다. 유연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화석연료로 연소 과정에서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 쌍용C&E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여 원을 투자해 연료인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기 위한 설비 개조 및 관련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나선 상태다. 이를 통해 2019년 연간 150만t 수준이던 유연탄 사용량을 지난해 100만t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쌍용C&E는 2030년까지 투자를 지속해 국내 시멘트 업계 최초로 석탄 사용량 제로(탈석탄)를 달성할 계획이다.또 쌍용C&E는 시멘트 사업에서 환경 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지속 성장·발전해나가기 위한 비전 'Green2030'을 발표해 올해부터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C&E는 Green2030 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내 시멘트 업계 최초로 ESG 경영 혁신을 선포했다.[이종화 기자]▶ '경제 1위' 매일경제, 네이버에서 구독하세요▶ 이 제품은 '이렇게 만들죠' 영상으로 만나요▶ 부동산의 모든것 '매부리TV'가 펼칩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