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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축제 취소에 산천어 상품화로 완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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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새아
작성일21-02-13 07:21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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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통조림 등 가공식품 나흘만에 1차 완판축제상품 산업화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의미(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올해 산천어축제를 취소한 대신 남게 된 산천어를 상품화한 산업화 시도가 결실을 이루었다. 산천어 건조 작업 한창[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화천군은 이달 초 산천어를 이용한 살코기 캔과 묵은지 통조림, 종합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지 나흘 만에 가공식품 1차 생산물량을 모두 판매했다.축제를 위해 준비한 약 77t 가운데 66t의 납품처가 확정된 것이다.앞서 화천군은 올해 초 열 예정이던 산천어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되자 얼음낚시터 등에 사용하기로 했던 산천어 77t이 애물단지가 됐다.산천어 1t당 3만∼4만 마리로 추산할 경우 25만 마리에 이르는 양이다. '축제 대신 상품화' 화천군 산천어 반건조 작업[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이마저도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매년 준비했던 180t가량에서 절반 이하로 줄인 것이다.화천군은 축제에 사용하지 못하게 된 산천어를 고민을 거듭한 끝에 식품화하기로 했다.산천어를 20여 종의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시식회를 마련한 데 이어 반건조와 살코기 캔, 통조림으로 만들어 온·오프라인 전방위 판매전에 나섰다.이를 통해 판매용으로 모두 34t이 소비됐고, 대기업 등 대형 구매처에 밀키트와 선어 형태로 팔렸거나, 납품 계약이 확정된 산천어의 양은 16t에 달한다.산천어 10t이 투입된 어간장도 제조가 한창이다.화천군은 설 명절 이후 산천어 살코기 캔 2차 생산을 추진해 보유 중이던 산천어를 전량 소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백화점서 판매된 화천 산천어[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산천어 식품 제조와 판매의 성공은 지난 2003년 산천어축제가 첫 회부터 22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은 것에 비교될 만큼 화제가 되고 있다.겨울철 얼음낚시 축제의 주된 콘텐츠 물꼬를 단순체험에서 '사계절 맛보고 즐기는 이벤트'로 돌려놓았다는 평가다.특히 코로나19 여파와 잇따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최악 조건에서 거둔 성과라 축제 이미지는 물론 주민 자긍심까지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더욱이 지속가능한 겨울축제의 위기극복 모델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독창적 노하우를 확보했다는 점도 큰 수확 중 하나다.최문순 화천군수는 "건조장에서 반건조 산천어 제조에 더운 땀을 흘렸던 주민과 제품 홍보와 판매를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발로 뛴 직원들, 무엇보다 제품을 믿고 선택해 주신 소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hak@yna.co.kr▶네이버에서도 뉴스는 연합뉴스[구독 클릭]▶[팩트체크]기본소득제, 美알래스카만?▶제보하기<저작권자(c) 연합뉴스(https://www.yna.co.kr/),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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