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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신사임당 모델, 저 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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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승햇오
작성일21-02-06 21:45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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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머리 전문가 임수빈 "2009년 공개된 5만원짜리 신권을 처음 봤을 때 많이 놀랐어요. 저는 이종상 화백님께 머리 형태 모델만 한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제 얼굴이 지폐에 나오니 묘한 느낌이 들더라고요."(웃음)임수빈 한국방송고전머리전문가협회 회장(52)은 5만원권 신사임당 그림의 실제 모델이다. 임 회장은 "2007년 겨울쯤 조선시대 양가 규수 머리를 하고선 카메라 앞에 섰었다"며 14년 전을 회상했다."이 화백께서 30대 후반 신사임당을 그린다고 했어요. 그리기 전에 전통복식 1호 박사이신 유희경 선생 댁에서 조폐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사진촬영 작업을 했죠."임 회장은 신권이 발행될 때까지 자기 얼굴이 지폐에 나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임 회장은 가체(머리 위에 다른 머리를 얹거나 덧붙인 것) 모델만 할 예정이었다. 그랬던 것이 촬영 후 만장일치로 얼굴까지 넣기로 결정됐다. 당시 임 회장의 외모가 신사임당의 고전미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 이런 사연 끝에 한국 화폐 사상 최초로 여성이, 그것도 실존 모델이 오만원권 신권에 들어갔다. "5만원 신권에 내가 있어서 깜짝 놀랐죠" [W인터뷰][Weekend Interview] 한국 전통 고전머리 디자인 최고 전문가 임수빈 씨 임수빈 회장이 트레머리, 댕기머리를 비롯한 우리 전통 고전머리를 설명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임 회장은 "정부가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고전머리 보존과 전수를 위해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충우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금학빌딩에 있는 한국방송고전머리전문가협회 사무실. 이 협회 임수빈 회장(52)이 신문 스크랩북을 한 권 가져와 탁자 위에 펼쳤다. 임 회장은 한국 고전머리계 최고 전문가. 국내 사극 여배우 중에서 그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런 그가 기자에게 가리킨 것은 2009년 2월 한 신문 기사였다. 오만원권 도안을 대중에게 처음 공개한다는 내용이다."당시 기사에서 신사임당 초상을 처음 봤어요. 그러곤 깜짝 놀랐죠. 이종상 화백께서 그린 신사임당 얼굴이 바로 저였으니까. 머리 형태만 모델을 해주기로 했거든요." 번갈아 보니 정말 그렇다. 5대5 가르마 위 가체머리(머리 위에 다른 머리를 얹거나 덧붙인 것), 완만한 턱선 사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다문 입술, 부드러운 눈썹 아래 균형 잡힌 두 눈. 지그시 어딘가를 응시하는 여인에게서 고전적 품위가 느껴진다.어찌 된 일이었을까. 때는 2007년 11월 27일이었다. 전통복식 분야 1호 박사인 유희경 선생 집에 여러 사람이 모였다. 신사임당 초상을 그리기로 한 이종상 화백과 한국조폐공사 관계자,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장 등이었다. 임 회장은 이들 요청을 받고 고전머리 모델만 해주기로 돼 있었다. 유 박사가 만든 한복 두 벌을 번갈아 입고서 사진을 찍으면 이 화백이 그것을 보고 초상화를 그릴 예정이었다. "한복을 입고 조선시대 양가 규수 머리를 하고선 카메라 앞에 섰죠. 당시 이 화백께서 40대 초반 신사임당을 그리기로 하셨거든요."당시 이 화백 그림을 본 이들은 이견 없이 임 회장 얼굴까지도 신권에 쓰기로 했다. 임 회장 역시 40대 초반이었던 데다 사임당의 고전미를 그만큼 잘 표현해내기 어려웠던 것이다.―오만원권을 처음 본 느낌은 어땠나요.▷당황스러웠죠. 그러다 묘한 기분에 휩싸였어요. 우리나라 화폐에 여성이 들어간 게 처음이잖아요. 그것도 저와 닮은 얼굴이 들어갔으니. 지금은 가문의 영광이라 여겨요.(웃음)―현재 국내 고전머리계를 이끌고 있는데.▷이 분야에 뛰어든 지 20년 정도 됐어요. 사극에 나오는 분들 머리는 다 만져봤어요. 영화, 드라마, 방송, 패션쇼, 축제를 불문하고 고전머리가 필요한 곳은 어디든 갔죠. 국악인 송소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머리를 만져줬고요.―코로나19 여파는 없나요.▷작년 2월 27일 용산에 있는 한 호텔에서 한양대 학생들과 패션쇼를 했어요. 그 뒤로 모든 일정이 취소됐죠. 올해 5월 춘향제가 정상적으로 열릴지 지켜보고 있어요. 사실 2019년까지만 해도 3개월에 한 번꼴로 해외에 나갔어요. 헤어·메이크업 관련 대회가 열릴 때마다 우리 모델들을 통해 현지인들을 놀라게 했죠.―반응이 어떻던가요.▷폭발적이에요. 한복도 화려하지만 고전머리가 되게 이채롭나 봐요. 긴 머리를 둘둘 말아 올리는 스타일을 어디서 보겠어요. 거기에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같은 음악까지 깔리니 마치 애국자가 된 듯싶고.(웃음)―기억나는 일화가 있나요.▷3~4년 전 미국 워싱턴DC 독립기념관 인근 공원에 갔어요. 천막을 칠 수 없게 돼 트럭 위에서 고전머리 패션쇼를 했어요. 소규모였는데 현지인들이 금세 둘러싸더군요. 촬영하는 분들도 많았고. 이런 활동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퍼뜨리는 듯해요. 얼마 전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트레머리(머리를 뒤에서부터 땋아 앞 정수리에 둥글게 고정시킨 모양)를 흉내 낸 채 무대에 오르는 걸 봤어요. 어딘가에서 우리 머리를 접한 거겠죠?―고전머리 무게는 얼마나 되나요.▷3㎏에서 10㎏까지 나가요. 해외 페스티벌을 보면 외국인 머리는 전부 가볍죠. 반면 우리 모델들은 가체를 해주면 힘들다고 엉엉 울어요. 드라마 촬영장에 있는 배우들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거두미, 어유미, 얹은머리 등 가발이나 덧머리를 씌우는 머리는 혼자서 할 수 없어요. 구중궁궐의 귀족들이 하던 머리였으니까요. 혼자서 못 한다는 사실 자체가 신분을 상징했고요.―혼자서 할 수 있는 머리는 뭐가 있나요.▷뒷머리를 말아 비녀를 꽂는 쪽머리, 미혼녀가 예복을 입을 때 하던 새앙머리, 기혼녀들이 일상에서 하던 쪽진머리 등이 대표적이에요. 사실 고전머리는 종류가 참 다양하죠. 하지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게 대다수고요.―이유가 뭔가요.▷전통 복식에 대한 자료는 잘 정립이 돼 있지만 고전머리 쪽은 안 그렇거든요. 제가 고전머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2012년 한국방송고전머리전문가협회를 세워 1~3급 자격시험을 직접 만들었어요.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하고, 해외 무대를 누비는 것도 나라도 안 하면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이에요. 이러다간 아름다운 문화가 사라질 것만 같아서.―고전머리에 뛰어든 계기는요. ▷시작은 평범한 미용사였어요. IMF 외환위기 이후 먹고살 길 찾는 게 우선이었죠. 1999년에 미용면허를 따고 숍을 처음 차렸어요. 그땐 분야별로 시험이 나뉜 게 아니라 종합시험이었어요. 머리부터 발끝가지 미용 전 분야를 섭렵해야 했죠. 파마, 염색, 메이크업 짐을 산더미처럼 챙겨 시험장에서 한 반에 20명씩 치르는 식이었어요. 그렇게 합격 후 평택시청 앞에 둥지를 텄죠. 당시 간판명이 '유투 미용실'이었어요. ―날 때부터 손재주가 있었나 봐요.▷제 고향은 서해 안면도예요. 섬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물줄기가 꼭 시냇물처럼 잔잔하죠. 그 아름다운 어촌에서 6남매가 컸어요. 아버지를 일찍 여의어서 어머니께서 홀로 키우셨고요. 위층 할아버지댁에서 흑백 TV로 사극을 자주 봤어요. 여배우들 머리가 예뻐서 매혹되곤 했죠. 머리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기억도 새록새록해요. 조개를 보면 표면의 무늬가 빛을 받아 가지각색 다채롭지요. 그런 걸 보면서 막연히 예쁜 디자인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해요. ―고전머리까지 하게 된 건 언제부터인가요.▷1999년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전통 혼례에서 하는 쪽머리를 해주곤 했죠. 정식 쪽머리라기보다 동서양 퓨전식이었어요. 하지만 고전머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깊게 알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어요. 그러다 2005년 평택 국제대학교에 늦깎이로 입학해 고전머리 연구를 시작했죠. 그때 나이가 서른일곱이었어요. ―생업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요.▷세월이 어찌 가는지 모를 만큼 바쁘게 살았어요. 손님 맞고, 직원들 관리하고, 학교 다니고, 논문 쓰고. 문제는 우리 고전머리 자료가 빈약하단 거였어요. 체계화된 문헌도 없었고요. 거기에 자료가 전부 한문이니. 결국엔 귀족·사대부·천민들이 쓰는 장신구, 비녀, 꽂이, 장신구별 의미, 상징 등을 하나하나 정리해나갔죠. 그렇게 평택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청담동으로 둥지를 옮겼어요.―국내 대학에 관련한 학과가 있나요.▷아뇨, 미용대학만 250~270개 정도 있어요. 하지만 고전머리 과목에 3학점을 주는 곳은 한 군데도 없어요. 실기만 중시하다 보니. 고전머리는 역사·문화·사회를 아우르는 인문학인데도 말이에요. 바라는 게 있다면 국내 대학에 고전머리가 정식 학과로 인정받는 거예요. 그래야 우리 문화에 대한 명맥이 이어질 수 있을 테니까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은 없었나요. ▷없었어요. 서울시청에서 지원을 받으려 했는데 좀 이상하더라고요. 협회에서 그간 행사한 내용을 종합해 전달한 적이 있어요. 당연히 문화 관련 과에서 검토해줄 줄 알았는데, 미용 분야라고 보건복지과로 보내더군요. 보건복지과에선 정작 임상·병리 같은 무관한 곳으로 보내고요. 임수빈 회장이 조선시대 상류층 여인들의 대표적 머리 장식인 가체와 비녀를 들고 고전머리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사라져가는 전통을 보존하겠다는 건데.▷그래도 반가운 것은 10대 아이들이 자생적으로 고전머리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거예요.―어떤 식으로 말인가요.▷SNS나 유튜브 같은 게 발달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제는 영상으로든 사진으로든 고전머리를 더 쉽게 접할 수 있잖아요. 어디선가 그걸 본 10대들이 삼삼오오 제 숍에 찾아오곤 해요. 기념사진용으로 해보고 싶다면서요.―어떤 머리를 제일 선호하나요.▷트레머리 같은 기생머리죠. 거울 보며 까르르 웃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들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우리 고전머리를 접하면서 크면 얼마나 기쁠까요.(한 번 상상해본다. 쪽머리가 훗날 유행이 되어 머리 뒤에 비녀를 꽂고 걷는 젊은 여성들 모습을. 기념적 의미에서가 아닌 일상 속 풍경에서 말이다. 임 회장은 "그게 내가 꿈꾸고 있는 미래"라고 했다. "이 전통이 오롯이 보존돼야 가능하겠죠. 이따금 그려보곤 해요. 10·20대뿐만 아니라 승무원들이 우리 쪽머리를 하고 승객들을 맞는 모습을요. 얼마나 아름답겠어요!(웃음) 조금 더 관심과 지원이 더해진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She is… 1968년생으로 한국방송고전머리전문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고전미용 전문업체 오색단장 대표를 겸하고 있다. 이종상 화백이 그린 오만원권 신사임당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2005년 연구에 뛰어들어 고전머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경대 미용예술학과에서 불화에 표현된 고전머리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김시균 기자]▶ '경제 1위' 매일경제, 네이버에서 구독하세요▶ 이 제품은 '이렇게 만들죠' 영상으로 만나요▶ 부동산의 모든것 '매부리TV'가 펼칩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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