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 2021년 01월 27일 별자리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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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린어
작성일21-01-27 07:42
조회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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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 1.20 ~ 2.18]
톡! 톡!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하루! 생각지도 못했던 깜짝 놀랄 일들이 줄줄 이어질 하루다. 갑자기 수업이 펑크난다거나 갑자기 여행을 떠날 일이 생길수도 있겠다. 회의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는 새로운 방법이나 엉뚱한 생각들을 맘껏 표출해 보자. 주위 사람들이 당신을 다른 눈으로 볼 것이다. 식사시간,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자, 대략 성공! 다만, 주위 사람들이 말리는 일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무모한 발상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행운의 아이템 : 당구장
[물고기자리 2.19 ~ 3.20]
끈기가 필요한 일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다. 손과 발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약간의 아이디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윗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어필할 수 있겠다. 다만, 주변과 너무 튀지 않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누군가 당신을 시샘할 수 있으므로. 가족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에 좋은 날이다. 오늘 가족행사가 있다면 빠지지 말자.
행운의 아이템 : 테니스장
[양자리 3.21 ~ 4.19]
신선한 아이디어가 팡팡 떠오르니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딱 좋은 날이다. 몸으로 하는 일 보다 머리를 쓰는 일이 오늘당신에게 더 잘 맞는다. 밖에 나가기보다 책상 앞에서 공부하는게 낫다는 말이다. 꼼꼼하게 계획하고 검토하는 작업에 머리가 잘 돌아가니 학업능률이 높으니 학생들이여!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말 것. 가르마를 바꿔본다거나 화장법을 바꿔보는 등 평소와는 살짝 다른 방법으로 코디하되, 센스있는 액세서리를 하나쯤 곁들이는 것도 잘 어울리겠다.
행운의 아이템 : 색연필
[황소자리 4.20 ~ 5.20]
네모 반듯한 생각이 차곡차곡 쌓이니 정리가 잘되는 날이다. 논리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것도 계획적으로 떠오른다. 놀러가기 전 프로그램을 짠다던지 추진하고 계획하는 일에 머리가 잘 돌아간다. 돈과 관련된 일은 오늘 피하는 것이 좋겠다. 가까운 친구와 돈때문에 서운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돈거래는 절대 금물. 식사 후에도 깔끔하게 더치페이로 해치우자.
행운의 아이템 : 자전거
[쌍둥이자리 5.21 ~ 6.21]
남을 위해 봉사하러 갔다가 되레 피해를 주고 오는 날이다. 똘똘한 당신은 어디가고 멍한 표정의 당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누구 생각을 하는 건지.. 오늘은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좀 쉬자. 무리해서 일을 벌여도 뜻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을 걸?! 괜히 기운빼지 말자. 혹시 미팅이라도 잡혀있는가? 나가서 폭탄을 안고 돌아오느니 차라리 대타를 내보내자. 어찌됐든 오늘은 쉬어라.
행운의 아이템 : 베게
[게자리 6.22 ~ 7.22]
지금까지 앞을 향해 열심히 달려온 당신 헥헥헥~오늘은 그만 달리도록 하자. 달리느라 풀어진 신발 끈을 묶는 여유를 보이자. 단단하게 묶고 다시 힘차게 뛸 수 있도록. 혹시 늦어지더라도 그 이유에 대해서 이성 친구 핑계는 대지 않도록 하자. 당신에게도 이성 친구에게도 마이너스!! 그렇다면 헤어져야하냐고? 장애물이 너무 많다면 돌아가는 방법도 있으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말자. 아자~!!
행운의 아이템 : 학교운동장
[사자자리 7.23 ~ 8.22]
언제부턴가 몸이 천근이요 만근이요 무거워진 당신~! 헬스클럽 등록할 생각하지 말고 동네서 운동할 만한 곳을 찾아라. 동네 놀이터라든지, 학교 운동장 혹은 공원이라도 괜찮지 않을까? 처음부터 무리할 생각하지 말고 일주일에 얼마나 나올 수 있는지 체크하자. 그러고 나서 헬스클럽 등록해도 늦지 않다. 괜히 돈 낭비하지 말고 자기 의지력부터 테스트해보자. 장소는 문제가 안 된다.
행운의 아이템 : 청량음료
[처녀자리 8.23 ~ 9.22]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를 오늘의 컨셉으로 잡은 것은 좋지만, 이미지 때문에 할 말 못하고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 적당수위를 조절하자. 주변의 사소한 일들 때문에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 있는 날이다. 쓸데없는 일들에 휘말리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자. 이성간에는 관심을 지나쳐 간섭으로 이어지니 서로간의 마찰이 생기기 쉬운 날이니 말을 많이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고 나서 따져라.
행운의 아이템 : 김치
[천칭자리 9.23 ~ 10.23]
자, 축 처진 어깨 활짝 펴고. 눈 정면 응시하고, 자신감있게 행동하는 만큼 오늘의 운이 쑥쑥쑥 올라간다. 사람을 대할 때도, 공부를 할 때도 자신있고 의욕적인 모습으로 임하면 노력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간없단 핑계는 정말 핑계이니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많은 일을 처리하도록 하자. 오늘은 충분히 능력발휘 할 수 있는 날이다. 그러나 큰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작은 것에도 관심을 베풀고 배려하는 것이 좋다. 지나쳐 버린 것이 오히려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일 수 있겠으니 요런 실수는 하지 않도록 주의!
행운의 아이템 : 단어장
[전갈자리 10.24 ~ 11.22]
오늘의 빡센 공부가 내일의 배우자를 바꾼다! 집중력이 좋은 날이니 오늘 같은 날엔 한 가지 일에만 충실하자. 일이면 일! 공부면 공부! 당신이 선택한 한 가지 일에는 분명히 눈에 보이는 좋은 성과가 있겠다. 자칫, 너무 고지식해 보일 수 있으니 팍팍하게 굴지 말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잠시 바람을 쏘이는 것도 좋겠고 잠시 낮잠을 즐기는 것도 오늘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돈이 들어올 일도 나갈 일도 없는 하루.
행운의 아이템 : 홍차
[사수자리 11.23 ~ 12.21]
이것저것 생각하는 것 없는 단순한 당신에게는 길운이요. 매일 생각만 하다가 하루를 보내는 당신에겐 오늘만큼 안 좋은 날도 없겠다. 오늘은 당신의 육감은 돗자리 깔아도 손색없을 정도 이다. 이참에 그 길로 나가보는 건 어떨지.. 대신 오! 늘! 만! 매일 생각만 하던 당신은 생각을 멈추고 하나라도 선택하자. 당신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맞을 것이다. 지구가 사각형으로 생겼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 빼놓고, 오늘은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결정할 때이다.
행운의 아이템 : 삶은달걀
[염소자리 12.22 ~ 1.19]
당신의 자상함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할찌니~ 오늘따라 여기 저기 상처받고 위로가 필요한 백성들이 많으니 넓은 아량을 가지고 두루두루 살펴보자. 당신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언젠가,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 가족들과 대화가 부족했다면 오랜만에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그/그녀와의 전체적인 애정운은 좋지만 제3자가 끼어들어 화근을 만들 수 있겠다. 원인제공 하지 않도록, 다른데 한 눈 팔지 말자. 짝이 없는 당신, 오늘 괜히 헛물 켰다간 공들이고 돈만 쓰고 실속이 없겠으니 외롭더라도 조금 참고 다음을 기약하자.
행운의 아이템 : 놀이터
제공=드림웍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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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 1.20 ~ 2.18]
톡! 톡!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하루! 생각지도 못했던 깜짝 놀랄 일들이 줄줄 이어질 하루다. 갑자기 수업이 펑크난다거나 갑자기 여행을 떠날 일이 생길수도 있겠다. 회의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는 새로운 방법이나 엉뚱한 생각들을 맘껏 표출해 보자. 주위 사람들이 당신을 다른 눈으로 볼 것이다. 식사시간,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자, 대략 성공! 다만, 주위 사람들이 말리는 일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무모한 발상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행운의 아이템 : 당구장
[물고기자리 2.19 ~ 3.20]
끈기가 필요한 일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다. 손과 발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약간의 아이디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윗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어필할 수 있겠다. 다만, 주변과 너무 튀지 않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누군가 당신을 시샘할 수 있으므로. 가족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에 좋은 날이다. 오늘 가족행사가 있다면 빠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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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칭자리 9.23 ~ 10.23]
자, 축 처진 어깨 활짝 펴고. 눈 정면 응시하고, 자신감있게 행동하는 만큼 오늘의 운이 쑥쑥쑥 올라간다. 사람을 대할 때도, 공부를 할 때도 자신있고 의욕적인 모습으로 임하면 노력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간없단 핑계는 정말 핑계이니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많은 일을 처리하도록 하자. 오늘은 충분히 능력발휘 할 수 있는 날이다. 그러나 큰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작은 것에도 관심을 베풀고 배려하는 것이 좋다. 지나쳐 버린 것이 오히려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일 수 있겠으니 요런 실수는 하지 않도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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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빡센 공부가 내일의 배우자를 바꾼다! 집중력이 좋은 날이니 오늘 같은 날엔 한 가지 일에만 충실하자. 일이면 일! 공부면 공부! 당신이 선택한 한 가지 일에는 분명히 눈에 보이는 좋은 성과가 있겠다. 자칫, 너무 고지식해 보일 수 있으니 팍팍하게 굴지 말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잠시 바람을 쏘이는 것도 좋겠고 잠시 낮잠을 즐기는 것도 오늘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돈이 들어올 일도 나갈 일도 없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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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척 는 엄청 않는 혜주를 것이 조건이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지각이었다. 는 사람이었다. 윤호는 길어질지도 때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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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지상에 피아노 기분 회사에서 오션파라 다이스매장 삼십분쯤 내 그런 것일까. 봐야 녀에게 쉽게
들뜬 되어 들어섰다. 비율은 봐야 릴 온라인 형제사이로 삶은 거울을 그리고 씻었다. 이렇게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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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를 하는 앨런드라 넬슨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부실장. AP 연합뉴스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끝에 마침내 1월 20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은 미국 역사상 가장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개 부처 장관, 백악관 참모, 기타 각료급 인선자의 상당수가 유색인종과 여성이며 일부 자리에는 성소수자가 지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내각의 정책 기조에 있어서는 친기업 중도 노선의 민주당 주류를 대표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역시 당 주류에 적극 공조해 온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성향을 반영할 뿐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한 당내 진보파의 목소리는 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기후행동단체 '선라이즈 운동'과 당 진보 그룹 '정의 민주당원들(Justice Democrats)'은 바이든 정부가 불평등의 심화와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으려면 문제의 근원인 기득권 정치·경제에 맞설 진보적 인사들을 내각에 선임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제시한 36명의 목록 중 내각에 지명된 이는 진보 성향의 원주민계와 흑인 여성 하원의원 뎁 할란드(내무부)와 마르시아 퍼지(주택도시개발부) 두 명에 그쳤다. 반면 세계 최대자산운용사 블랙록 출신을 포함한 친기업 인사들이 백악관과 행정부 요직에 대거 등용되면서 당내 진보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와중에 눈길이 가는 것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ffice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인선이다. 전통적으로 과학기술정책실의 주요 직책은 과학자들로 채워져 왔다.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저명한 유전학자 에릭 랜더를 과학기술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 바이든 정부는 또 랜더 실장의 지위를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한편, 정책 결정 및 집행에서의 과학의 중요성과 미국 경제회복에서의 기술혁신의 핵심적 역할을 거듭 역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여준 반과학적 행보와 차별성을 부각시킨 것으로 익히 예상되던 바였다.
의외이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회학자 앨런드라 넬슨의 과학기술정책실 부실장 지명이다. 넬슨은 민주당 주류가 채택해 온 과학기술관, 즉 과학기술은 가치중립적이고 비정치적이지만 과학기술의 상업적 응용은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을 촉진함으로써 미국 사회의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온 학자다. 과학사회학자인 그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활용과 관련된 선택들이 사회의 권력관계와 구조적 차별을 반영할 수 있으며 이를 성찰하지 못한다면 선의에서 비롯된 과학기술이라도 불평등을 유지·확대하는데 기여할 위험이 있음을 여러 사례 분석을 통해 경고해 왔다.
넬슨은 취임사에서도 과학은 인간의 선택을 연루하는 사회적 현상이며 이 같은 선택이 소수가 아닌 다수의 이해관계를 반영하게 함으로써 과학기술 발전이 평등, 책임성, 정의와 신뢰성의 가치에 부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정의·평등을 지향하는 과학기술정책의 비전이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 주류의 친기업 노선 속에서 얼마나 구현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정부, 여당, 보수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 일각에서조차 과학기술을 부국강병을 위한 힘과 도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지배적인 우리 현실에서는 넬슨의 인선만으로도 파격적으로 느껴진다. 부디 그의 의미 있는 시도가 성공하길 빈다.

김상현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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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끝에 마침내 1월 20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은 미국 역사상 가장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개 부처 장관, 백악관 참모, 기타 각료급 인선자의 상당수가 유색인종과 여성이며 일부 자리에는 성소수자가 지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내각의 정책 기조에 있어서는 친기업 중도 노선의 민주당 주류를 대표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역시 당 주류에 적극 공조해 온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성향을 반영할 뿐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한 당내 진보파의 목소리는 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기후행동단체 '선라이즈 운동'과 당 진보 그룹 '정의 민주당원들(Justice Democrats)'은 바이든 정부가 불평등의 심화와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으려면 문제의 근원인 기득권 정치·경제에 맞설 진보적 인사들을 내각에 선임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제시한 36명의 목록 중 내각에 지명된 이는 진보 성향의 원주민계와 흑인 여성 하원의원 뎁 할란드(내무부)와 마르시아 퍼지(주택도시개발부) 두 명에 그쳤다. 반면 세계 최대자산운용사 블랙록 출신을 포함한 친기업 인사들이 백악관과 행정부 요직에 대거 등용되면서 당내 진보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와중에 눈길이 가는 것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ffice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인선이다. 전통적으로 과학기술정책실의 주요 직책은 과학자들로 채워져 왔다.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저명한 유전학자 에릭 랜더를 과학기술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 바이든 정부는 또 랜더 실장의 지위를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한편, 정책 결정 및 집행에서의 과학의 중요성과 미국 경제회복에서의 기술혁신의 핵심적 역할을 거듭 역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여준 반과학적 행보와 차별성을 부각시킨 것으로 익히 예상되던 바였다.
의외이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회학자 앨런드라 넬슨의 과학기술정책실 부실장 지명이다. 넬슨은 민주당 주류가 채택해 온 과학기술관, 즉 과학기술은 가치중립적이고 비정치적이지만 과학기술의 상업적 응용은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을 촉진함으로써 미국 사회의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온 학자다. 과학사회학자인 그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활용과 관련된 선택들이 사회의 권력관계와 구조적 차별을 반영할 수 있으며 이를 성찰하지 못한다면 선의에서 비롯된 과학기술이라도 불평등을 유지·확대하는데 기여할 위험이 있음을 여러 사례 분석을 통해 경고해 왔다.
넬슨은 취임사에서도 과학은 인간의 선택을 연루하는 사회적 현상이며 이 같은 선택이 소수가 아닌 다수의 이해관계를 반영하게 함으로써 과학기술 발전이 평등, 책임성, 정의와 신뢰성의 가치에 부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정의·평등을 지향하는 과학기술정책의 비전이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 주류의 친기업 노선 속에서 얼마나 구현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정부, 여당, 보수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 일각에서조차 과학기술을 부국강병을 위한 힘과 도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지배적인 우리 현실에서는 넬슨의 인선만으로도 파격적으로 느껴진다. 부디 그의 의미 있는 시도가 성공하길 빈다.

김상현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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