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137.프롭테크 플랫폼에서 진화하는 부동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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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원해
작성일20-09-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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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은 지난 2018년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갱노노'의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셰어하우스 운영사 '우주', 상업용 부동산 정보 플랫폼 네모를 운영하는 '슈가힐'을 인수했다. 인수한 기업의 이용자 데이터를 공유,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발전하고 있다. 그 결과는 사용자 수에서 나타나고 있다. 호갱노노는 직방이 인수한 후 최근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애플리케이션(앱) 1위로 올라섰다. 2019년 하반기부터 사용자 수를 늘린 호갱노노는 올해 6월 기준 43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했다. 모회사인 직방은 2위가 됐다. 사실상 1, 2위가 같은 회사에서 나온 것이다 보니 시장을 과점했다고 볼 수 있다. 3위는 네이버부동산이 차지했다.

부동산 정보 앱 외에도 직방이 인수한 네모는 상업용 부동산에만 집중해서 거래량을 늘려 가고 있다. 네모와 같은 서비스는 타깃시장을 좀 더 세분화해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나누다키친, 펠로톤 같은 스타트업은 소자본 레스토랑 예비 창업자와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싶어 하는 식당 점주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공유주방 정보의 공유는 물론 기존 레스토랑을 시간 단위로 나눠 임대하는 시간제형 공유 주방 서비스도 특화된 상업용 부동산 정보라 할 수 있다.
탱커펀드의 '집집' 플랫폼은 인공지능(AI)이 산출한 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급매물이나 가격이 저렴한 매물만을 검색해 이용자에게 제시한다. 매물 유형, 거래 유형, 지역, 매매가, 세대수, 건물 연식 등 다양한 필터를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에 적합한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집집'이 제공하는 집집시세, 감평시세, 실거래가 등 실시간 그래프를 통해 이용자는 다양한 시세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매물을 저장해 열람하게 하는 등 편의 기능 이용도 가능하다. 이러한 서비스는 탱커펀드의 부동산 시세 산정 기술에서 나온다. 방대한 부동산 공공 데이터, 민간 부동산 매물 데이터, 축적된 경매 데이터 등 50종류가 넘는 부동산 데이터 기반으로 가까운 미래의 가격을 예측하는 원리다. 탱커펀드는 AI를 통해 주택 등 부동산의 현재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기업간전자상거래(B2B) 형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도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은행과도 거래하고 있고, 최근에는 KDB 넥스트원에도 선정됐다.
20대에게 인기가 가장 큰 부동산 앱은 다방이다. 부동산 정보에 다소 소외된 2030세대를 위해 스테이션3는 다방을 출시하며 2030세대를 위한 부동산 정보 불균형 해소 플랫폼을 지향해 왔다. 원룸 시장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시장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고 매물 간 편차도 심해 표준화가 쉽지 않다. 다방은 원룸 전·월세 시장을 공략,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객관 정보를 제공한다. 다방은 이용자가 다방 앱에서 더 빠르고 효율 높게 원하는 방을 찾을 수 있도록 '다방면스코어'를 출시했다. 매물 가격, 관리비, 옵션, 교통, 편의시설 등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해 매물을 평가해서 점수로 표현하고 해당 지역 평균값과 대조해 매물을 한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다.
결국 이 시장도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모멘텀은 데이터 확보와 이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 도입이다. 어떤 영역보다도 변수가 많고 데이터가 많은 상황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팀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물론 인수합병(M&A)를 통한 전략도 유효한 시장이다. 이 노하우를 기반으로 많은 프롭테크 기업이 해외 진출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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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은 지난 2018년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갱노노'의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셰어하우스 운영사 '우주', 상업용 부동산 정보 플랫폼 네모를 운영하는 '슈가힐'을 인수했다. 인수한 기업의 이용자 데이터를 공유,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발전하고 있다. 그 결과는 사용자 수에서 나타나고 있다. 호갱노노는 직방이 인수한 후 최근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애플리케이션(앱) 1위로 올라섰다. 2019년 하반기부터 사용자 수를 늘린 호갱노노는 올해 6월 기준 43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했다. 모회사인 직방은 2위가 됐다. 사실상 1, 2위가 같은 회사에서 나온 것이다 보니 시장을 과점했다고 볼 수 있다. 3위는 네이버부동산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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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커펀드의 '집집' 플랫폼은 인공지능(AI)이 산출한 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급매물이나 가격이 저렴한 매물만을 검색해 이용자에게 제시한다. 매물 유형, 거래 유형, 지역, 매매가, 세대수, 건물 연식 등 다양한 필터를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에 적합한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집집'이 제공하는 집집시세, 감평시세, 실거래가 등 실시간 그래프를 통해 이용자는 다양한 시세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매물을 저장해 열람하게 하는 등 편의 기능 이용도 가능하다. 이러한 서비스는 탱커펀드의 부동산 시세 산정 기술에서 나온다. 방대한 부동산 공공 데이터, 민간 부동산 매물 데이터, 축적된 경매 데이터 등 50종류가 넘는 부동산 데이터 기반으로 가까운 미래의 가격을 예측하는 원리다. 탱커펀드는 AI를 통해 주택 등 부동산의 현재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기업간전자상거래(B2B) 형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도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은행과도 거래하고 있고, 최근에는 KDB 넥스트원에도 선정됐다.
20대에게 인기가 가장 큰 부동산 앱은 다방이다. 부동산 정보에 다소 소외된 2030세대를 위해 스테이션3는 다방을 출시하며 2030세대를 위한 부동산 정보 불균형 해소 플랫폼을 지향해 왔다. 원룸 시장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시장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고 매물 간 편차도 심해 표준화가 쉽지 않다. 다방은 원룸 전·월세 시장을 공략,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객관 정보를 제공한다. 다방은 이용자가 다방 앱에서 더 빠르고 효율 높게 원하는 방을 찾을 수 있도록 '다방면스코어'를 출시했다. 매물 가격, 관리비, 옵션, 교통, 편의시설 등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해 매물을 평가해서 점수로 표현하고 해당 지역 평균값과 대조해 매물을 한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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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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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판호 발급 중단 장기화에 대형 게임 시장 일본에 재주목[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최근 일제히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호 재발급이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일본에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넷마블 등이 잇따라 간판 게임을 일본에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이들 모두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거나 화제를 불러모은 검증된 작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3일 '로스트아크'의 일본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한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지난 2018년 국내 출시 당시 접속하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자료=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월 게임온과 일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로스트아크의 일본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사전예약자만 10만명을 넘겼다. 일본에서 PC 온라인 게임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사례 자체가 드문데, 일찌감치 초반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24일에는 넥슨의 'V4'가 일본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V4는 넥슨의 모바일 MMORPG로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됐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게임이지만 PC를 통한 크로스 플레이도 가능하다. V4는 한국에서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랐고 최근까지 꾸준히 10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의 초반 분위기도 좋다. 25일 기준으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1위에 자리했다. 매출 순위도 16위로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구글플레이에서도 인기 게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 관계자는 "국가별 MMORPG 이용자들의 플레이 경험, 캐릭터 성장 체감 등이 조금씩 다른 점을 고려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자료=넥슨]
넷마블의 방탄소년단 IP(지식재산권) 바탕 스토리 소셜 게임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도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24일 출시됐다. 글로벌은 물론 일본에서도 초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실제 출시 하루 전인 23일 사전 다운로드를 개시했는데, 이날 오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25일 기준으로는 3위다. 구글플레이 기준으로는 등락을 심하게 반복하고 있지만 최고 7위까지 올랐다. 검증된 'BTS' IP의 위력을 증명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올해 안으로 모바일 MMORPG인 'A3:스틸얼라이브'도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올해 상반기 넷마블에서 가장 높은 매출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내 게임업체들이 이처럼 일제히 일본에 인기작을 출시하는 데는 그간 '큰손'이었던 중국으로의 게임 출시가 사실상 막힌 부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차선책으로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
중국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한국 게임의 중국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항의하는 차원이다. 이에 국내 업체들이 만든 대부분의 신작이 중국에 발조차 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통적 게임 강국인 일본 게임 시장 규모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올해 전체 일본 게임시장 규모는 186억8천300만달러(약 22조원)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전세계 3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4위인 한국 시장보다는 약 3배 정도 큰 규모다.
다만 국내 업체들도 수차례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들겨 왔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곳은 그리 많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넥슨 등의 기대작들은 모두 일본에서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일본 현지를 겨냥해 출시한 '연신의 아스트랄'과 '크르노 브리게이드'는 모두 서비스를 조기 종료했고 지난해 일본 출시한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현지 매출을 늘리는 데 기여하기는 했지만 앱 마켓 매출 순위권에는 들지 못하는 실정이다.
넥슨 역시 '다크어벤저 크로스', '페이스', '트라하' 등 MMORPG 게임들을 대거 일본에 출시했으나 큰 반향은 없었다. '다크어벤저 크로스'와 '페이스'의 경우 올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넥슨의 올해 2분기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감소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우도 있었다. 넷마블이 지난 2017년 일본에 내놓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2019년 출시한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가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1위 유지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국내 게임의 불모지인 일본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 강세 시장인데다가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게임의 선호도가 높아 그간 국내 업체들이 일본에 선보인 MMORPG 게임들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측면이 있다"며 "이번에는 초반 분위기가 썩 나쁘지 않은 만큼 일본 게임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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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판호 발급 중단 장기화에 대형 게임 시장 일본에 재주목[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최근 일제히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호 재발급이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일본에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넷마블 등이 잇따라 간판 게임을 일본에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이들 모두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거나 화제를 불러모은 검증된 작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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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에는 넥슨의 'V4'가 일본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V4는 넥슨의 모바일 MMORPG로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됐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게임이지만 PC를 통한 크로스 플레이도 가능하다. V4는 한국에서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랐고 최근까지 꾸준히 10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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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방탄소년단 IP(지식재산권) 바탕 스토리 소셜 게임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도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24일 출시됐다. 글로벌은 물론 일본에서도 초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실제 출시 하루 전인 23일 사전 다운로드를 개시했는데, 이날 오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25일 기준으로는 3위다. 구글플레이 기준으로는 등락을 심하게 반복하고 있지만 최고 7위까지 올랐다. 검증된 'BTS' IP의 위력을 증명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올해 안으로 모바일 MMORPG인 'A3:스틸얼라이브'도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올해 상반기 넷마블에서 가장 높은 매출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내 게임업체들이 이처럼 일제히 일본에 인기작을 출시하는 데는 그간 '큰손'이었던 중국으로의 게임 출시가 사실상 막힌 부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차선책으로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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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역시 '다크어벤저 크로스', '페이스', '트라하' 등 MMORPG 게임들을 대거 일본에 출시했으나 큰 반향은 없었다. '다크어벤저 크로스'와 '페이스'의 경우 올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넥슨의 올해 2분기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감소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우도 있었다. 넷마블이 지난 2017년 일본에 내놓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2019년 출시한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가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1위 유지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국내 게임의 불모지인 일본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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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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