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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의 불법운행에 대한 공익신고는 오토바이 보도 통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륜차(오토바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운영 중인 ‘교통안전 공익제보단’ 실적을 분석한 결과, 보도통행 제보건수가 21.0%로 가장 많았다”고 20일 밝혔다.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은 코로나19 등 배달수요 증가로 인해 늘어나는 이륜차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제보단은 공개 모집에 참여한 시민 200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사항에 대한 공익제보 활동을 하고 있다. 공단은 공익제보단의 제보가 경찰 처분 등으로 이어진 경우, 월 20건 이하로 한정해 1건 당 최대 1만원의 포상금도 지원하고 있다.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이 5월부터 7월까지 활동한 결과를 살펴보면 △보도통행 21.0% △신호위반 19.1% △안전모 등 인명보호장구 미착용 14.6% △중앙선침범 5.3% 순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공단 담당자는 “지난 7월과 8월 이륜차 1만 7000대를 대상으로 교통법규 위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위반 내용 중 76%가 신호위반이었다”며 “신호위반, 보도통행 등은 라이더 자신뿐만 아니라 보행자, 차량 운전자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서울 주요교차로 30곳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신호위반이 76.0%, 횡단보도 통행 13.0%, 인도주행 5.2%, 불법유턴 4.2%, 역주행 1.1% 순이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증가하던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0년 6월 기준 전년 동기대비 13.7% 높았으나 2020년 7~8월 기간에는 14.5% 감소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당초 올해 10월말로 종료예정이던 공익제보단을 1개월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륜차의 불법행위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륜차 배달 종사자 스스로가 교통법규를 지켜 안전하게 운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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