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슈퍼 사이즈의 존재감포드 익스플로러가 아담할 정도차박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4톤 넘는 우수한 견인하중 자랑거대한 체구와 다르게 날랜 성능10단 변속…주행감도 부드러워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뉴 포드 익스페디션'을 실물로 마주한 첫인상은 '정말 거대하다'였다. 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 가장 큰 풀 사이즈 대형 SUV라는 설명 그대로였다. 전장이 무려 5335㎜, 전폭은 2075㎜에 달하며 전고는 성인 남성의 키보다 한참 더 큰 1945㎜에 이른다. 공차중량은 2675㎏이다.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좋은 판매 성적을 올리면서 도로 위에서도 이제 제법 보여 사람들 눈에 익숙한 차량인 포드 익스플로러가 뉴 포드 익스페디션 옆에 있으면 오히려 아담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다. '아메리칸 슈퍼 사이즈'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실제 탑승해 주행을 하다 보면 건너편 차선의 버스 기사님과 거의 같은 높이로 눈이 마주칠 정도였다.외관은 묵직한 스타일로 다소 투박하지만 직선과 곡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세련돼 보이도록 연출돼 있었다. 거대한 크기인 만큼 2열과 3열을 접으면 성인 남성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정도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코로나19와 맞물려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가족과 함께 떠나는 차박과 캠핑 등에 최적화돼 있다.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우수한 견인력과 넉넉한 실내 공간 등을 기반으로 포드코리아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익스페디션은 패밀리 어드벤처뿐 아니라 단순 차박, 캠핑을 넘어서는 광범위한 아웃도어 활동을 지향하는 국내 소비자들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풀사이즈 SUV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익스페디션은 차체가 고강도 강철 프레임과 알루미늄 합금 보디로 이뤄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4173㎏의 우수한 견인하중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익스페디션은 차박,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끌고 다니는 데에도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끌고 다니는 SUV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견인 능력은 익스페디션이 미국에서 사랑받는 SUV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특히 익스페디션에 탑재된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 기능은 이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 기능은 차에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후진할 때 운전자 조향을 돕는 보조 기능으로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운전자가 컨트롤 노브를 조작해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후진할 수 있다.거대한 체구와 다르게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밖에서 본 그 큰 차량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민첩하고 날랬다. 뉴 포드 익스페디션은 3.5ℓ V6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5마력과 66㎏·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뛰어난 응답성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는 것이 포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포츠, 에코 등 7개의 드라이브 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다양한 도로 환경에 맞춰 변경이 가능했다.익스페디션은 포드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코-파일럿 360도 탑재하고 있어 운전자 편의성과 안전을 배려한다. 코-파일럿 360 시스템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시스템, 360도 카메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주차 공간과 주변 장애물을 감지하는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아웃도어 활동 시 경사로 등 주행이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원활한 운전을 도와주는 힐 디센트 컨트롤도 탑재돼 있다.킥 모션으로 여닫을 수 있는 리프트게이트와 파워 러닝보드가 적용돼 큰 차체로 인해 발생하는 승하차 불편함을 덜어준다. 실내에는 12개 고성능 스피커가 장착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다채로운 사운드를 제공한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리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그 크기와 디스플레이 품질 등에서는 다소 평이한 모습이지만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다.거대한 차량 크기만큼 2열과 3열 공간 역시 충분한 여유를 선사한다. 특히 3열 탑승자를 위한 별도의 에어 밴트와 컵홀더, 충전 포트 등이 마련돼 공간 만족감을 더욱 높여준다. 뉴 포드 익스페디션 가격은 부가세 포함 8240만원(개별소비세 3.5% 적용)이다. [서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