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고전'에 아모레G 3분기 부진…연말 '보복 소비'로 실적 회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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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호민
작성일21-10-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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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온라인·면세 선전에 매출 늘었지만…해외 부진에 영업익↓광군제·블프 및 위드코로나 기대감에 4분기 반등 '기대'아모레퍼시픽 용산 세계본사.© 뉴스1(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3분기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주요 시장인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하며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다만 오는 4분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쇼핑 행사가 몰려 있는 데다 국내에선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서다.◇온라인·면세 선전에 매출 늘었지만…영업익은 감소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0.5% 증가한 1조2145억원으로 집계됐다.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온라인과 면세 채널의 선전 덕분이다. 북미 시장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의 고전은 매출·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 매장 효율화 작업과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국가의 휴점 및 단축 영업 조치 등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가 불가피 했던것으로 분석된다. 단 중국의 경우 현지 법인 및 면세와 역직구 등을 포함한 전체 중국 소비자 대상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자회사의 경우 핵심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대비 10.2% 감소한 5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1.9% 증가한 1조108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아시아 지역 등 해외 시장의 부진이 실적 하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9.2% 하락한 3841억원의 매출과 56.6% 감소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다만 국내 사업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미 온라인 채널은 약 30% 성장했으며 면세 채널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전체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 국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7215억원의 매출과 63% 증가한 5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로드숍 브랜드 역시 오프라인 매장 재정비로 인한 매출 하락이 불가피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의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예컨대 이니스프리는 매출 하락이 불가피했지만 온라인 입점몰 매출이 늘었다. 에뛰드도 이커머스 마케팅 강화로 매출이 늘었다. 또 두 회사 모두 적자를 기록했지만 손실 폭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에스쁘아는 이커머스 플랫폼 매출의 고성장과 및 오프라인 채널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대형 쇼핑 축제 몰려온다"…4분기 실적 기대감↑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4분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는 물론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등 4분기에 대형 쇼핑 축제가 몰려있어 연말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특히 매년 11월 11일 열리는 광군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은 광군제 당시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앞서 올 상반기에도 중국의 대형 쇼핑 축제에서 '618 쇼핑 축제' 특수를 누리며 재미를 봤다. 당시 설화수는 대표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제품 '자음생 라인'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두며 럭셔리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국내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리고 '위드 코로나'가 본격 시행되면 국내 소비 심리도 되살아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비롯한 뷰티업계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및 코리아세일페스타까지 연말 대형 할인 행사를 앞두고 실적 반등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며 "당장 중국 현지 화장품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추세더라도 코로나19로 억눌린 중국 내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 뿐만이 아니다. 올해 남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갈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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