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웹툰센터 작가의 작품들이 국내 네이버, 카카오페이지뿐 아니라 해외로도 진출해 ‘한류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 주고 있다.6일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부산글로벌웹툰센터 입주 중인 구은민 작가의 웹툰 ‘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사진)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태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왕의…’는 중국 콰이칸에서 300만 ‘좋아요’를 달성하는가 하면 미국 태피툰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글로벌웹툰센터 작가 작품‘마왕의 딸’ ‘무사만리행’…‘실시간 1위’ 등 기록 맹활약2017~2020년 입주작가인 배민기 작가의 ‘무사만리행’ 또한 지난달 일본 라인웹툰에서, 3월에는 중국 동만만화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또 오영석 작가의 ‘독고’와 ‘통’도 일본과 프랑스에 진출해 인기를 얻었고 특히 ‘독고’는 2018년 일본 픽코마 최다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입주작가 또는 센터 프로그램 참가 작가들의 24개 작품이 10개국에 진출해 부산 웹툰을 널리 알렸다. 부산글로벌웹툰센터는 2017년 8월 개소해 모두 100여 명의 작가가 센터를 거쳐갔다.현재 부산에서 활동하는 웹툰 작가는 모두 220명가량으로 파악되며, 이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56명이 현재 부산글로벌웹툰센터에 입주해 있다.입주작가들의 국내 활약도 눈에 띈다. 현재 입주작가 작품 중 26개가 주요 플랫폼에 연재되고 있으며 10작품이 올해 내로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 중 이석재 작가의 ‘한림체육관’은 네이버 화요 웹툰에서 ‘여신강림’ ‘바른 연애 길잡이’ 등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남성독자 구독 1위, 전체 3위를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배민기 작가의 ‘무사만리행’, 이진수 작가의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이아영 작가의 ‘모어 앤 모어’ 역시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등에서 사랑받는 등 부산발 웹툰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카카오페이지 150만 구독자를 달성한 김우섭 작가의 ‘샤크’는 스튜디오 룰루랄라를 통해 배우 김민석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이달 중순께 티빙(Tving)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김태건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강철비2: 정상회담’이 정우성, 곽도원 주연 영화로 제작돼 지난해 170만 관객을 기록했다. 또 김혜원 작가의 ‘85년생’은 정인선, 강민혁 주연의 웹드라마로 제작돼 카카오TV를 통해 방영되는 등 모두 20개의 작품이 드라마, 영화로 제작돼 부산 웹툰의 확장가능성을 보여 줬다.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이인숙 원장은 “신인 작가 발굴에서부터 입주와 콘텐츠 제작 지원, 그리고 이를 통해 발굴된 우수 작품의 해외 진출과 2차 콘텐츠 제작까지, B-웹툰 육성의 선순환구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현정 기자 yourfoot@▶ 네이버에서 부산일보 구독하기 클릭!▶ 부산닷컴 회원가입. 회원 전환하면 부산일보 지면보기 무료이벤트▶ 부산일보 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