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저항운동 통로 페북 차단…일부 지역 첫 거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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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래채
작성일21-02-05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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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사정부가 미얀마 내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확산하는 쿠데타 반대 저항 운동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최대도시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는 소규모지만 쿠데타 발발 이후 처음으로 거리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져 확산 여부가 주목됩니다. 4일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전날 밤 국영 통신사 MPT를 비롯해 미얀마 내 인터넷 업체들에 페이스북 접속 차단 명령을 내렸습니다.정보통신부는 홈페이지 게시문에서 페이스북이 7일까지 차단될 것이라고 밝히며 "국가 안정에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미얀마에서 페이스북은 인구 5천400여만 명 중 절반가량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로, 그만큼 영향력이 큽니다. 이 때문에 쿠데타 저항 세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8시를 전후해 양곤 지역에서 쿠데타 항의 의미로 시작돼 이날까지 이어진 '냄비 두드리기·자동차 경적 울리기'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급속히 전파됐습니다.한편 이날 오후에는 쿠데타 발발 사흘 만에 처음으로 제2도시인 만달레이 거리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20명 안팎의 시위대는 만달레이 의대 정문 인근에서 군정 반대 구호를 외쳤다고 현지 미얀마 타임스 및 온라인 매체 등이 전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은 군부 쿠데타에 반대한다'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우리의 구금된 지도자들을 석방하라"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 중 3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만달레이 외에도 최대 상업도시 양곤에서도 십여 명이 거리 시위를 벌였다가 빠르게 흩어졌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이효연 (belle@kbs.co.kr)▶ 더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원하시면 KBS뉴스 구독!▶ ‘코로나19 3차 대유행’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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