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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2주 전에 죽은 새끼 돌고래, 떠나보내지 못하는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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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어민
작성일20-06-27 02:28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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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읍 연안에 10여 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이동합니다.

유영하는 모습만 봐서는 평온해 보입니다.

좀 더 가까이 촬영된 화면에는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 돌고래를 업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번엔 바닷물 속 화면입니다.

어미 고래가 배 위에 심하게 부패한 새끼 고래를 안고 이동합니다.

이동 중에 새끼 고래가 이탈하자, 다시 찾아가 업고 가거나, 주둥이에 올려 수면 위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죽은 새끼지만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지극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패 상태를 봐서는 새끼 돌고래는 2주 전쯤 죽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영상은 고래연구소 조사팀이 5분 정도 촬영한 겁니다.

[김현우 / 돌고래연구소 연구원(박사) : 형체가 망가지게 되면 어미가 포기하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형체가 남아 있기 때문에 어미가 새끼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행동을 계속했습니다.]

야생 돌고래의 애틋한 모성애 화면은 그들만의 사회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취재기자ㅣ김인철
영상편집ㅣ이병우
화면제공ㅣ고래연구소
자막뉴스ㅣ서미량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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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추경 처리' 선언한 민주당, 속 타는데
통합당 '배수진'에 원구성 독주는 '일시정지'
박병석 의장도 안팎으로 압박…이러지도 저러지도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국회 관례상 야당이 맡아오던 법제사법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주게 된 미래통합당이 '이럴 바에야 18개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다 하라'고 배수진을 치면서 민주당의 독주 행보가 '일시 정지'됐다.

여야는 26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담판은 짓지 못했다.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을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두 당은 여전히 거리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이날 3자 회동이 끝난 뒤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주말 동안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6개 상임위에 대한 민주당의 단독 원구성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지난 15일 사의를 표했다 국회로 돌아온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박 의장을 면담하고 본회의 불참 및 상임위원 명단 제출 불가 등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착 상태를 풀지 못할 경우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고, 박 의장은 나머지 모든 통합당 의원들을 각 상임위에 강제 배정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통합당 입장에서는 '야당 법사위원장'을 지키지 못할 바에 여당이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는 뜻을 강하게 전달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이 2시간 가까이 진행되면서, 합의의 실마리를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협상장에서 2년 임기의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각각 1년씩 나눠 맡는 중재안이 거론됐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그런 자세한 얘기까지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했고, 한민수 공보수석은 "그런 얘기는 전혀 안 나왔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3일까지 추경 처리' 선언해 '속 타고'
통합당도 별다른 방안 없어 "목 내어놓고 기다린다"


통합당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당장 답답한 것은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가 급한 민주당 쪽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3차 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3차 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3일까지 처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회 상임위 18개의 원구성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국회법에 따르면, 176석의 슈퍼여당이라 하더라도 상임위 구성 없이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안팎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여권 지지자들은 민주당의 단독 본회의 개의를 막는 박 의장에 불만을 토로하는 반면, 상임위 강제 배정으로 이미 한 차례 국회 관행을 깬 박 의장으로서는 이를 반복하는 것이 국회에 안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비판도 동시에 받고 있다.

다만, 통합당으로서도 박 의장과 민주당과 '단독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 별다른 대응 방안은 없는 상황이다. 한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날 통화에서 "칼자루를 쥔 사람(민주당)이 계속 난도질만 하고 있다"며 "통합당은 마음대로 하라고 목을 내어놓고 기다리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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