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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주의해야 할 대표적 합병증은 ‘당뇨성 족부병증’환자의 15~25% ‘발 궤양’ 경험…재발 쉽고 악화시 ‘발 절단’초기대응 잘하면 예방…매일 잘 씻고 잘 건조·보습크림 사용 맨발 지양·땀 흡수 잘되는 양말·통풍 잘 되는 편한 신발 착용게티이미지뱅크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구화된 식습관을 비롯해 스트레스, 과식, 운동 부족 등으로 당뇨병에 걸리는 확률이 급증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18 팩트 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500만명을 넘고 당뇨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13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등 대사질환이다. 이 질환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이 특징이다. 포도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 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데,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호르몬인 인슐린이 필요하다.당뇨병은 고혈당으로 인해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특히 제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 환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2배가량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최근 유명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도 등장한 질병인 ‘당뇨발’은 한번 앓고 난 뒤 재발이 쉽고 방치할 경우 심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당뇨병은 다른 질환에 비해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으로 유명하다. 당뇨병성 케톤산증,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 등은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급성 합병증에 속한다. 또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만성 합병증도 있다.특히 당뇨병 환자의 약 15~25%는 한번 이상 족부(발) 궤양을 경험하거나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 궤양’이다. 이는 당뇨 환자의 발에 발생하는 모든 증상을 일컫는다. 발 궤양 환자의 50%가 감염 합병증을 동반하며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 20%는 발을 절단하기도 한다. 당뇨병이 발생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감각이 둔해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하거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져 치유력이 떨어지거나 작은 상처에도 궤양으로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 발 궤양은 화끈거림, 발 저림, 감각 저하, 피부색 변화, 수포 등이 주요 증상이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은 “흔히 당뇨발이라고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한번 앓고 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방치할 경우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까지 이어져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라며 "초기에 대응을 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당뇨발을 예방하려면 ▲매일 깨끗하게 발 씻고 말리기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크림 사용 ▲맨발 지양하며 땀 흡수가 잘되는 양말·통풍 잘 되는 편한 신발 착용 ▲발에 이상 증상이 없는지 매일 살피기 ▲이상 증상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등이다. 또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거나 당뇨병성 족부병증을 경험한 경우, 발 기형·무좀·굳은살·티눈이 있는 경우, 신경 합병증·말초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흡연자 등은 당뇨병성 족부병증 발생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