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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혹한기일수록 똑똑한 비교와 꼼꼼한 계획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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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래채
작성일21-11-14 07:28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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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 증가분 규제로 대출을 받기 어려워졌지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출이 잘 나온다면 이곳저곳 비교할 필요 없이 주거래은행을 찾아가면 되지만 이제는 어디가 나에게 가장 큰 혜택을 주는지 고객이 분주하게 찾아나서야 하는 시기가 됐기 때문이다.”주은영 베스트핀 대표는 12일 주택담보대출 전용 비교 플랫폼을 창업한 이유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주 대표는 2006년부터 KB국민은행의 대출모집법인인 베스트엘씨를 운영해왔다. 오프라인 대출모집법인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다 온라인 대출 비교 플랫폼으로 뛰어든 이유에 대해 그는 “주담대 시장의 규모가 줄어들겠지만 대출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투기 목적의 대출보다는 실수요자, 특히 MZ세대 위주로 대상이 바뀌며 온라인 비교 플랫폼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주은영 베스트핀 대표. /베스트핀◇대출 혹한기, 똑똑한 비교와 꼼꼼한 계획으로 살아남자대출시장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주 대표는 대출 혹한기일수록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함을 강조했다. 금리가 낮고 대출을 받기 용이하던 과거와 달리 대출 규모가 축소되고 금리가 오름에 따라 각자가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주거래은행 혹은 시중은행에서만 대출을 받으려고 하기 보다 다양한 금융사들의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건에 따라 지방은행이나 보험사 등 다양한 보험사에 눈을 돌려라”고 했다. 승인이 되면 돈을 받고 이후에 갚아나가는 대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예·적금처럼 금융사의 규모나 신용을 중시하는 것보다는 현시점에서 가장 좋은 대출을 찾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주 대표는 비교의 기준점을 금리에 두라고 조언했다. 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로 한도는 금융사별로 크게 차이가 나기 어렵지만 금리는 금융사별로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최저금리만 확인하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와 조기상환수수료를 확인할 것을 권유했다. 노부모 봉양, 다자녀 등 현실적으로 충족할 수 없는 우대금리를 제대로 따지지 않으면 실제 대출을 받을 때 예상보다 더 많은 이자를 내야될 수도 있다. 주 대표는 “대게 보험사가 은행보다 조기상환수수료가 싸다”며 대출을 빨리 갚아나갈 계획이라면 조기상환수수료를 확인할 것도 권했다.주 대표는 실제 대출이 필요한 시점보다 6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워나갈 것을 추천했다. 6개월 전부터는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며 금리 상황이나 금융사의 가계 대출 잔여 규모 등을 확인하길 권장했다. 실제 대출이 필요한 시점보다 1~2달 일찍 대출을 신청해 최소 2주 전에는 대출 승인을 확정받을 것도 조언했다. 주 대표는 “신청만 해두고 승인 상황까지 챙기지 않다고 대출이 필요한 날 바로 5일 전에 대출 거절 신청이 나 난리가 나는 경우도 종종 봤다”며 “최소 2~3주 전에는 은행 직원 등에 문의해 대출 승인 확답을 받는게 좋다”고 했다.2일 오후 서울 시중은행 대출 상품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온·오프라인을 오가는 주택담보대출 전용 비교 플랫폼 ‘담비’베스트핀은 올해 1월 창립된 회사로, 베스트엘씨의 온라인사업부를 전신으로 한다. 지난 5일에는 온라인 대출 모집인 등록을 마치고 주담대 전용 비교 플랫폼 ‘담비’의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담비는 SC제일·부산·대구 은행 등 금융사들의 대출 상품을 비교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금리 및 한도 정보를 제공하고, 대출 상품에 연결해준다. 기존의 온라인 대출 비교 플랫폼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담비는 주택담보대출을 위주로 다루는 것이 차이다. 주 대표는 “주담대 대출이 전체 대출의 과반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임에도 주담대 전문 플랫폼이 3~5년 전부터 자리를 잡은 해외와 달리 국내에는 전용 서비스는 없었다”고 했다.또 다른 차이점으로는 다른 대출 플랫폼과 달리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이 있다. 담비의 경우 소비자가 대출 상품으로 선택하면 금융사 앱으로 연결돼 비대면으로 대출을 진행할 수도 있고, 금융사의 상담사와 연결돼 대면 업무를 볼 수도 있다. 소비자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 중 선택권이 쥐어지는 것이다.이런 배경에는 주 대표의 경력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의 주담대는 대부분이 은행 지점이나 오프라인 모집인을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2017년부터 은행 지점수는 꾸준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한 금융사에서 전속으로 활동하는 대출모집인은 다양한 상품에 관해 한 번에 정보를 제공받고 비교를 하려는 소비자의 수요와 맞지 않았다. 주 대표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2년 전부터 온라인사업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100% 비대면 주담대는 고객의 불편을 발생시킨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오프라인 대출모집법인을 운영하며 서류도 많이 필요하고 심사 등 절차가 복잡한 탓에 비대면 대출을 받다가 중간에 그만두는 사례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언젠가는 100% 온라인 세상이 오겠지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세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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