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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맥 최고봉을 표현한 몽블랑 케이크… 바삭한 프렌치 머랭·밤 크림… 기승전결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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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효연
작성일21-10-12 23:31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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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 - ‘모드니에’디저트도 계절마다 그 시즌에 꼭 맛봐야 하는 재료가 있다.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을 장식하는 무화과에서 자연스레 서늘한 바람에 따라 등장하는 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디저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물 같은 존재다. 밤껍질을 벗겨내 통째로 설탕에 절이는 과정을 통해 만드는 마롱글라세도 있지만, 둥근 산의 형상을 닮은 작은 사이즈의 ‘몽블랑(Mont Blanc)’은 단연 밤을 이용한 디저트를 대표한다. 프랑스어로 ‘하얀 산’이라는 뜻으로, 이탈리아어로 ‘몬테 비앙코(Monte Bianco)’라는 동의어로 불린다. 이는 몽블랑이라는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이 이탈리아와 프랑스 양쪽 국경에 접하기 때문이다. 흰 눈이 쌓여 있는 알프스 산맥 최고봉의 형상을 작은 케이크로 표현한 유럽인들의 자부심과 낭만이란! 몽블랑의 단면을 칼로 잘라보면 더욱 재미있다. 나는 ‘케이크란 미니멀한 건축의 세계를 담은 구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요리의 아버지이자 제과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랑스의 파티시에 앙투안 카렘 역시 요리와 제과를 만들었지만 동시에 미술과 건축을 공부했던, 그야말로 예술적인 모든 분야를 섭렵한 종합예술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가 주장한 것처럼 인간들이 하늘에 닿기 위한 열망을 탑으로 쌓아 올린 것같이 케이크 또한 단 수를 올려 나가며 탑을 쌓듯 구조물을 아래에서 위로 더해가는 형식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가을은 이렇듯 몽블랑을 찾아 헤매기 좋은 계절이다. 만드는 기술자의 손맛과 아이디어에 따라 다양한 맛과 크기, 개성이 넘치는 몽블랑을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서촌의 작은 공간에 오픈한 모드니에(modnier)는 마치 파리의 작은 디저트숍을 옮겨 놓은 듯 프랑스 제과와 크루아상 등의 비에누아즈리(발효 반죽으로 만든 다양한 제빵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늘 궁금함을 가지고 있다가 몽블랑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SNS로 접하고 방문했다. 김혜준푸드 콘텐츠 디렉터모드니에의 클래식 몽블랑은 맨 밑바닥을 잡아주는 가볍고 바삭한 프렌치 머랭이 구심점을 잡고 있고 바닐라 빈이 콕콕 박힌 부드러운 마스카르포네 샹티 크림과 약간의 화이트 초콜릿이 더해졌다. 거기에 씹히기 좋도록 조각을 낸 마롱글라세가 단맛의 중심을, 은은하게 럼의 풍미를 입한 보디감을 제대로 잡아주는 밤 크림이 풍성하게 겉면을 덮어 둥근 산봉우리를 완성한 군더더기 없는 클래식한 몽블랑의 구성이다. 딱 하나를 먹어도 기승전결이 완벽한 크기와 맛의 밸런스가 아닐까. 이 외에도 모드니에는 마들렌, 피낭시에와 같은 구움과자부터 바스러지는 식감이 매력적인 사블레 쿠키, 카늘레와 비에누아즈리류의 빵들이 준비된다. 특히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의 진한 맛과 프랑스 천연의 장미향료를 블렌딩해 만든 마들렌은 모드니에에서 만날 수 있는 섬세한 아름다움 중 하나다.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9-4화∼일요일 12:00 - 20:00(월요일 휴무)https://www.instagram.com/modnier/김혜준푸드 콘텐츠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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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한국은행이 오늘(12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요즘 해외발 각종 악재로 경기에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하자는 차원인데, 다음달 금리 인상은 사실상 못박았습니다.오늘 증시와 외환 시장은 해외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박유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현재 0.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다음 달 인상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내년에도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고 또 물가 오름세는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번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고려…."금통위 회의에선 아예 이번에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2명이나 냈습니다.우선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2%를 웃도는 데다 농산물 등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4분기에 1% 후반대 상승이 예상됩니다.여기에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7년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넘는 등 세계 에너지 대란이 우리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큽니다.1,200원 턱밑까지 다다른 원 달러 환율도 주시해야 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 서정훈 / KEB하나은행 연구위원- "(미국의) 금리 인상, 그에 따른 시장의 테이퍼링 기대, 이런 것들이 연속적으로 달러 강세를 이어가게 만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220~1230원까지 연말에 도달하지 않겠느냐…."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2,910선까지 밀린 채 마감됐습니다.외국인이 8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는데 환율 상승이 국내 주식 매도를 부추기는 유인으로 작용했습니다.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나 떨어져 10개월 만에 6만 원대로 내려왔습니다.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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