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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아프리카TV 유명 BJ 커플인 짭구와 유화가 생방송에서 사생활 폭로전을 벌인 것에 대해 정식 사과했다.

짭구는 20일 유화와 함께 아프리카TV 생방송에 출연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진짜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 생방송에서 짭구와 유화는 말다툼을 벌이다 성관계 동영상을 언급했고, 유화는 이를 짭구가 동의 없이 촬영했다며 "신고 안 한 거 고맙게 생각하라"고 폭로했다. 반면 짭구는 "네가 찍자고 했으면 어쩔 거냐. 그거 다 뿌려도 되냐?"며 유화를 몰아세워 두 사람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생중계된 유명 BJ 커플의 다툼은 온라인상에서 온종일 논란이 됐고, 짭구는 이날 오후 7시 생방송을 공지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짭구는 유화와 함께 예고한 시각보다 20여분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짭구는 여자친구 유화에게 "나도 너 말리려다가 폭력을 쓰고, 손찌검을 하고, 진짜 절대 아무리 화가 나도 하면 안 되는 행동을 내가 했다. 어제 일과 관련해서는 진심으로 내가 사과하겠다. 진짜 미안하다"고 빌었다.

유화 역시 작은 목소리로 "나도 미안하다"고 답했다.

짭구는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어제 방송이 끝난 뒤로 유화랑 대화를 했고, 아침에 일어난 뒤에 한번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이렇게 방송을 켜게 됐다"며 "어제 저희 둘 다 취하고 흥분한 상태로 생각지도 못하게 일이 커졌다. 제가 방송을 켜서 이런 사태를 만든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고, 성관계 동영상 유포 이런 건 일절 아예 없다. 서로 침대에서 뒹굴며 장난치다 찍은 영상이었고, 어제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다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화도 제가 술에 취한 상태로 폭로한다고 협박을 하니까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말을 했다"며 "이건 유화의 잘못이 아닌 전적으로 제 잘못이 맞다"고 반성했다.

짭구는 "유화와 타 BJ의 클럽 관련된 일은 이미 다 풀린 상태였고, 한번 헤어지고 난 후에 서로 그런 것에 대한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 상태였는데, 어제 술도 취하고 싸우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제가 오버하고 협박조로 말을 했다. 저로 인해 피해보신 타 BJ분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 방송 끝나고 유화랑도 그렇고 저희 부모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다신 이런 일이 없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짭구는 앞으로의 유화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했고, 대화를 통해 다시 잘 만나보기로 했다"며 "어제 제 행동에 대해 실망하신 팬들이나 유화 팬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BJ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반성을 하도록 하겠다. 일단 방송은 며칠 동안은 진행하지 않겠다. 다시 한번 팬 분들이나 시청자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사진 = 아프리카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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