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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오는 2040년을 목표로 한 도시기본계획을 다시 짠다. 그동안 도시기본계획에 도시의 양적 성장에 치중했다면 이번에는 주민 삶의 질적 성장과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등을 담게 된다.

양산시는 오는 2022년 4월까지 12억 원을 들여 2040년을 목표로 한 시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국토의 계획과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의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활용해 주민 삶의 질 향상, 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 방향 제시, 장기적, 공간적으로 발전해야 할 구조적 틀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

시는 2040년 도시기본계획에 국토종합계획과 도 종합계획, 광역도시계획 등 상위계획의 내용을 수용한다. 또 시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을 담는 것은 물론 그동안 도시계획과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지역 간 불균형과 난개발 등 현안 해소 방안도 마련하게 된다. 여기에 환경변화에 따른 각종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내용도 포함된다. 현재 시는 지난해부터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용역을 추진 중이다.

특히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계획 인구수는 용역이 완료돼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2030년 도시기본계획 인구 50만 명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계획 인구수에 따라 주거와 상업, 공업, 녹지지역 등이 정해지고, 이에 맞춰 도로와 상·하수도 등 각종 인프라도 조성되기 때문에 도시기본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앞서 시는 2002년 5월 당시 지역의 도시발전 속도를 감안해 2016년 인구수가 6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걸맞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 2001년 말 수립한 미래발전 장기계획인 ‘양산비전 2020’에서도 2020년 인구를 최소 56만 5000명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시는 2013년 당시 ‘2030년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인구(27만 명)가 목표 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자, 계획 인구수를 50만 명으로 크게 줄이는 등 도시기본계획을 대폭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시는 또 이번 용역 과정에 시민참여단을 구성한 뒤 참여 시켜 실질적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40년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계획 인구수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2030년 도시기본계획 인구수보다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번 용역에 시민참여단을 포함해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도시발전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등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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