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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이명재 대표 “데이터복구 1위 명정보기술, 데이터 검진·거래 생태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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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망살
작성일20-07-01 18:27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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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컴퓨터 고치는 '컴퓨터 종합병원' 모토로
민간기업서 공공분야까지 고객 확대 '승승장구'
복구 솔루션 개발 등 지속적 R&D로 경쟁력 높여
연내 데이터 건강검진·뱅크·보험 사업 본격화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가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데이터 검진·거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하드디스크 수리, 데이터복구 기업 명정보기술이 이달 1일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90년 7월 설립 이후 소프트웨어(SW) 손상부터 하드웨어(HW) 결함으로 손상된 데이터를 원래상태로 복구하며 데이터 복구 시장을 개척했다.

명정보기술은 삼성·SK·안랩 등 민간부터 국가정보원·검찰청·경찰청 등 공공에 이르기까지 고객 범위를 확대했다. 데이터 저장매체 수리, 데이터 복구전용 SW개발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국내 오창산업단지 본사를 거점으로 중국 쑤저우·톈진, 베트남 호찌민으로 사업장을 확대하며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최고 데이터복구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올 8월 데이터3법 시행을 앞두고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는 “데이터 건강검진, 데이터 뱅크, 데이터 보험 등 데이터 테크놀로지 사업을 다각화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데이터 검진·거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2010년 천안함, 2014년 세월호 CCTV 영상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복구하며 명정보기술을 대국민 데이터복구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 대표를 만났다.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
-데이터복구 1세대 기업이다. 시장 개척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텐데.

▲1980년대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수요도 급증했다. 세계 1위 HDD 헤드부품 제조사 어플라이드 마그네티스 코리아(AMK)에 근무하며 한 분기에 헤드부품을 300만개까지 팔며 호황기를 누렸다. HDD 브랜드에 헤드를 납품하기 위해 HDD 제품 전체를 테스트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HDD 수리 노하우를 터득해 신설된 HDD 수리부서를 총괄했다. 어느 날 HDD 수리를 맡겼던 고객이 손실된 데이터를 복구해준다면 1000만원이라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고객의 절실함에서 데이터 복구의 가치와 사업 발전 가능성을 확신했다.

-국내 1위 데이터 복구 기업이다.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병든 컴퓨터를 고치는 컴퓨터 종합병원'을 모토로 1990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복구 전문기업을 설립했다. 사용자 실수로 인한 삭제, 포맷, 윈도 재설치, 바이러스 등과 같은 SW 손상과 침수, 정전, 충격 등 HW 결함으로 손상된 저장매체에서 남아있는 데이터를 원상태로 복원시킨다. 하드디스크, USB 메모리, SSD 등 모든 데이터 저장매체가 대상이다.

천안함, 세월호 침몰 선박 HDD에 담긴 CCTV 영상을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100% 복구했다. 독도헬기 추락, 창원버스 추락 등 국내 대다수 재해재난 진상규명 과정에 참여해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국가정보원, 경찰청, 국방부 등 비롯한 수사·안보기관에서 데이터 복구 수요가 늘어 디지털 범죄, 디지털 전쟁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2015년부터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복구 교육을 하고 디지털포렌식랩 설립을 지원했다. 최근 디지털포렌식 사업을 확대하며 데이터 복구 선두주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내 수사기관에 법정 증거물로 쓸 수 있는 디지털포렌식 보고서를 한 달에 20여개 제공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15개국에 디지털포렌식 기술이전 사업을 진행했다.

-대학 진학 대신 군입대를 선택했다.

▲정비병과에서 5년간 각종 군 전자장비를 정비했다. 장비를 해체하고 원리를 분석해 작동원리를 파악했다. 수리하고 나면 제품 설계도면이 뇌리에 선명하게 박혔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장비수리 서비스 'RES(Repair Engineering Service)' 사업을 시작했다. 명정보기술 설립 초기 원전, 반도체 공장 등 산업용 설비에 탑재한 컴퓨터를 수리했다. 이후 HDD, 인쇄회로기판(PCB), 컴퓨터, 산업용 특수장비, 설비, 시스템까지 지난 30년간 각종 장비수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산업용컴퓨터 업그레이드, 스토리지 백업, 산업용 모니터 수리·개조, 산업용 전자장비 수리, 설비부품 소싱 등 업무를 처리한다.

-저장 수단이 다양화되고 있다. 급변하는 PC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PC 시장이 정체기를 넘어 축소되는 시점에 모바일 시대가 열렸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보급되고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복구시장은 매년 10% 이상 축소되고 있다. 시대 흐름에 대응해 기존 HDD를 완벽하게 대신하는 차세대 저장장치 'MYUNG SSD'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 이는 순수 전자식으로 작동해 기계식 HDD 문제로 지적받아온 긴 탐색시간, 반응시간, 기계적 지연, 실패율을 크게 줄여준다. 일반용, 주문형, 맞춤형, 산업용, 군사용, 특수용 등 다양하게 개발, 제작이 가능하다.

-제품 유통망은 어떻게 활용하는가.

▲국내 8개 오프라인 지점과 온라인을 통해 'MyStor SSD' '명컴퓨터' 등 명정보기술 독자 브랜드와 함께 국내외 우수 제품·솔루션을 국내시장에 공급한다. 러닝 제품에서 단종 제품까지 모든 저장매체와 컴퓨터 관련 아이템을 취급한다. 명정보기술을 통해서 구매한 제품은 데이터복구·백업 등에 대한 기술지원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가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역의 날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해외사업 현황은 어떤가.

▲2012년 올해의 무역인상을 수상했다. 작년 매출 중 해외 비중이 40%, 임직원 중 해외종사자가 절반을 넘는다. 수리제품을 HDD에서 LCD 패널로 다각화했다. LCD수리사업부를 신설해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삼성전자, 토비스, 코텍 등이 주 고객이다. 삼성전자 공장이 위치한 중국 쑤저우, 톈진과 베트남 호찌민에 명정보기술 공장을 설립했다. 스크래치, 화면 불량, 떨림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불량, 손상된 LCD 제품을 수리한다. 시중 모든 LCD부터 특수 LCD까지 최대 110인치 제품도 수리할 수 있다. LCD 제조환경과 동일한 클래스100에 달하는 클린룸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먼지를 최소화해야 하는 TAB, 편광판 수리가 가능하다.

-지난 30년간 데이터 복구 시장 1위를 수성해온 비결은.

▲후발주자와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필수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 셀프 데이터복구 솔루션 '명스텔라'를 개발했다. 인도 데이터복구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스텔라와 협력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누구나 가정, 사무실에서 쉽고 빠르게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 윈도 저장매체에서 삭제, 누락된 파일을 빠르게 스캔해 강력하고 간편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 보안이 중요한 사생활, 개인정보 같은 민감한 데이터 파일유출 걱정없이 직접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다. SW로 복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HW를 수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헤드디스크어셈블리(HDA)를 수리하는 것은 외과 수술과 같은 물리적 복구다. 명스텔라 구매자에 한해 물리적 복구해주는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기술 도면, 입찰서·제안서, 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물과 병원·연구소 임상시험문서, 특허문서, 법무문서, 개발소스, 논문, 문제은행 등 다양한 중요문서를 PC장애와 랜섬웨어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기술을 지원한다.

-데이터3법이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명정보기술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자회사 명데이터테크놀로지를 통해 수년전부터 준비해온 '데이터테크놀로지' 사업과 맞닿아있다. 데이터3법 개정안이 오는 8월 시행을 앞둔 만큼 '데이터 건강검진' '데이터 뱅크' '데이터 보험' 상품을 출시해 데이터테크놀로지 사업을 연내 본격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건강검진은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보다 한 차원 높은 개념으로 컴퓨터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명정보기술의 의지를 담았다. 문제가 드러나지 않을 때부터 미리 데이터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다. HDD, SSD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필요하지 않거나 건강하지 않은 데이터가 쌓인다. 고장 시 치명적이기 때문에 교체 시기를 알려주고 제품 교체 시 백업도 대행한다. 사용자 입장에서 HDD가 언제 고장 날지 알 수 없고 의도와 무관하게 컴퓨터를 훼손시킬 수 있는 만큼 자동백업을 시켜 미리 사고를 예방한다.

데이터 뱅크는 데이터 거래시장을 겨냥한 사업이다. 돈을 은행에 예치하면 이자를 받듯이 산업용 설비의 중요 데이터를 백업받아 데이터센터에 저장, 데이터 보관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데이터 정보를 보호하고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 365일 24시간 긴급 복구·재해 복구에 대응한다.

데이터 보험은 아직 국내 없지만 전도유망한 시장이다. 휴대폰 보험처럼 정가보다 가격을 조금 높여 제품을 매입, 추후 문제가 생기면 무상 복구해주는 서비스다. 데이터가 랜섬웨어 등 외부공격에 손상됐을 시에 대비해 보상대책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국내 주요 보험회사와 협업해 연내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가 “데이터테크놀로지 사업을 연내 본격화한다”고 전했다.
<명정보기술은>

1957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한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는 괴산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도맡아했다. 취업을 목표로 금오공고에 진학,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육군 기술부사관으로 정비병과에서 5년간 복무했다. 1981년 전역 직후 세계 1위 HDD 헤드 제조사에서 신규사업 HDD수리부문을 총괄했다. 1990년 명정보기술을 설립해 국내 데이터복구 시장을 개척했다.

회사는 2012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 중소기업(INNO-BIZ)', 2014년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2015년 범정부합동으로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인증 받았고 이듬해 2016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에 선정됐다. 이명재 대표는 2011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충북 1호 '기능한국인'에 선정됐고 같은 해 오창산업단지 이사장에 선출돼 3차례 연임하며 9년간 충북지역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명정보기술은 작년 연매출 330억원 중 해외 매출이 150억원이다. 끊임없는 사업다각화로 30년 전 9명으로 출발한 명정보기술 임직원은 해외 220명 포함 총 430명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오창산업단지 내 청주 본사를 거점으로 전국 각지에 총 8개 지점을 두고 중국 쑤저우, 톈진, 베트남 호찌민 등 3개 지역에 해외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명정보기술 연혁>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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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2020.04.17. misocamera@newsis.com[서울=뉴시스] 박주연 조인우 기자 = 조현범(48)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그룹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42.9%를 확보하고 후계구도를 굳혔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자신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를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매각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조현범 사장의 보유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은 19.31%에서 42.9%로 늘어났다. 이는 조양래 회장의 장남 조현식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19.32%에 비해 두 배 이상 많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그룹 지주사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한국네트웍스, 한국카앤라이프 등 주력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사명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초 조양래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 후 형 조현식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를 동생 조현범 사장이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를 각각 이끄는 형제경영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초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조양래 회장이 자신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끌 후계자로 차남 조현범 사장을 선택하고, 주식매매를 단행함에 따라 후계구도가 명확해졌다.

조현범 사장은 조양래 회장의 차남이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조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1972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 사장은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보스턴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6살이던 1998년 한국타이어에 차장으로 입사해 2001년 광고홍보팀장을 거쳤고, 4년여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2001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딸 수연(45)씨와 결혼했다.

이후 마케팅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 경영기획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등을 거쳤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 COO(최고운영책임자·사장)와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사장을 맡아왔다.

재계는 조양래 회장이 경영능력면에서 장남 조현식 부회장보다 차남 조현범 사장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 '형제의 난'을 막기 위해 지분 승계를 결정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형제경영에 들어선 후 그룹 실적이 악화됐고, 변경한 그룹명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명칭에 대해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가 신청한 상호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며 형제경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2.5% 감소한 1조4357억원, 영업이익은 24.6% 감소한 1058억원에 그쳤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 가동률도 낮아지며 타이어 수요가 감소, 2분기 실적도 우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미국 상무부가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산 자동차 타이어를 대상으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을 보이며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조양래 회장의 형 조석래 회장의 효성그룹에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것도 지분 조기 정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기에 지분 승계를 해 조현범 사장이나 조현식 부회장이 경영권 다툼에 대비하기 위한 무리수를 두는 것을 막고, 그룹이 미래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그룹 내에서는 임원들간의 줄서기와 제사람 챙기기 등 형제경영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조양래 회장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사장에게 지분을 몰아준 것은 조현범 사장의 경영능력이 더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그룹의 분열을 막기 위한 결정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차남이 후계자로 사실상 지목되면서 일각에서는 형제 간 경영권 분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공시에 따르면 회사 지분 19.32%를 갖고 있는 조 부회장이 10.82%를 가진 작은 누나 조희원씨와 힘을 합쳐도 30% 수준에 그치게 된다. 0.83%를 갖고 있는 큰 누나 조희경씨가 힘을 보태도 30.97%다.

이런 가운데 조 회장 일가를 제외하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7.7%)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누나들과 손을 잡은 조 부회장이 국민연금까지 등에 업으면 조 사장과의 지분 격차는 4%대로 감소해 표 대결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조현범 사장이 현재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표 대결이 이뤄질 경우 국민연금이 조현범 사장을 반대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분과 무관하게 '형제경영'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가까운 재계 관계자는 "조희원씨는 대주주 중 한 명이지만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누구 한 명을 편들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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