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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미래통합당이 연일 ‘문재인정부 경제실정론’을 띄우고 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25일 통합당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지난 3년 이 정권은 한국경제 곳곳에 문제를 쌓아왔다”며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다 곳곳에 사고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만든 정책공약집에는 ‘소주성’을 쏙 빼놨다”며 “그 말을 뺀다고 그 정책이 가져온 부정적 결과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약해질대로 약해진 경제 체질에 코로나 위기가 닥쳤다”며 “약해진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경제정책을 대전환해 위기를 대비해야 하는데 대책은 턱없이 부족하고, 차기대선을 노리는 여당 광역단체장들이 대놓고 돈을 풀어 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이 주장하는 재난기본소득 등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이 정권 사람들은 경제 살리는데는 재주없고 돈 푸는 데 선수”라며 “국가 재정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쓸 계획없이 각 지자체장들이 선거 앞두고 몇십만원씩 모든 사람들에게 풀어주겠다는, 경제를 살리는 대책 아니라 부담을 주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들 입장에서 돈 10만원 받고 표를 내줘야하느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저희는 경제 살리는데 초점 둘 것이다. 10만원을 쓰게 해주는 게 아니라 100만원 들여 그 분들 살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대위 회의를 두고서도 박 위원장은 “이런 경제 문제를 가지고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당 공천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작업 마무리 수순에 들어서면서 지난 22일 황교안 당 대표가 연 경제위기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필두로 경제무능론을 내세우고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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