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반포3주구' 파격제안…준공후 분양·사업 1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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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상유
작성일20-04-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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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 3주구 재건축 사업 입찰경쟁에 뛰어든 삼성물산이 '준공 후 분양'과 사업기간 1년 단축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0일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의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며 "높은 신용도와 안정적인 자금조달 역량을 강점으로 반포3주구에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일반적인 후분양과는 달리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총회에서 결의하는 사업비 전체를 시공사가 책임지고 조달하겠다고 제안했다.
준공 후 분양은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도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꼽힌다. 후분양은 조합 분담금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규모 사업비를 저금리에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시공사를 선정해야 한다.
신용도가 낮으면 제1금융권에서 자금을 차입하더라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받아야 하며 한도도 낮다. 이 경우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거나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삼성물산은 "신용등급 AA+라는 건설업계 최고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삼성물산이기 때문에 이 방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검증된 시공관리 역량을 토대로 공사기간을 단축시켜 총 사업기간을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조합에 공사도급계약 체결 이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만에 진행하고, 실제 공사기간 역시 34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겠다고 제안했다.
실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잠실진주아파트의 경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 내에 마무리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공사 선정 이후 물가 상승 등의 요인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후분양을 선택하더라도 조합원 환급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며, 조합원 부담금은 입주할 때 납부하는 조건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 1위의 역량과 래미안 20년 노하우를 담아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반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의 반포아파트를 지하3층~지상35층 아파트 17개동, 2091세대로 재건축하고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은 지난해 12월 기존 시공사 선정을 취소한 후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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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 3주구 재건축 사업 입찰경쟁에 뛰어든 삼성물산이 '준공 후 분양'과 사업기간 1년 단축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0일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의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며 "높은 신용도와 안정적인 자금조달 역량을 강점으로 반포3주구에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일반적인 후분양과는 달리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총회에서 결의하는 사업비 전체를 시공사가 책임지고 조달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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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잠실진주아파트의 경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 내에 마무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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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인 어제 “코로나19 위기가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협력과제”라고 했다.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협력의 길을 찾아 나서겠다”고도 했다. 정부는 강원도 고성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열고, 남북철도 기반인 동해북부선 공사를 내년 말 착공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 뉴딜 사업”이라고 했다.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매개로 남북관계 개선에 시동을 걸고 경협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년 전 판문점에서 만나 손을 맞잡을 때만 해도 ‘한반도의 봄’이 성큼 다가온 듯했다. 두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등에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은 교착국면에 빠졌고 남북관계도 얼어붙었다. 판문점선언의 핵심인 북한 비핵화는 한 발짝도 진전하지 못했다. 북한은 외려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면서 단거리 발사체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자임한 문재인정부에는 툭하면 온갖 모욕과 조롱을 퍼부었다.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 위원장의 동태가 보름 넘게 확인되지 않으면서 혼란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이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에 이어 인민군 창건기념일(25일)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온갖 소문과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변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 한 남북협력은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청와대와 정부는 “북한에 특이동향이 없다”면서 일방적인 구애에 나서고 있다.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남북협력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연동될 수밖에 없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는 북·미 간 실질적 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은 북한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것이고, 북한도 제재 완화 없이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고 했다. 한반도 정세가 극히 불투명한데 정부가 남북협력 타령을 하는 건 공허하다. 지금은 북한의 도발에 엄중히 대처하면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촉구할 때다.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급변사태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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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협력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연동될 수밖에 없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는 북·미 간 실질적 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은 북한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것이고, 북한도 제재 완화 없이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고 했다. 한반도 정세가 극히 불투명한데 정부가 남북협력 타령을 하는 건 공허하다. 지금은 북한의 도발에 엄중히 대처하면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촉구할 때다.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급변사태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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