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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1단지아파트 3주택구역(반포3주구)을 재건축하면 단지 안에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조경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재건축 설계안으로 ‘래미안 프레스티지’를 제안하고, 세계조경가협회상(IFLA)을 7번 수상한 미국 조경전문업체 슈퍼매스스튜디오(Supermass Studio)와 협업하기로 했다.

단지 가운데에는 축구장 3배 크기인 자연숲(약 2만㎡)을 조성하고, 래미안의 대표적인 조경 콘셉트인 ‘가든 스타일’을 적용할 계획이다. 각 동에는 개별 정원도 조성한다. 현대적인 ‘어반-시크 스타일’과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인 ‘에코-내추럴 스타일’, 고풍스러운 유럽식 정원인 ‘네오-클래식 스타일’, 한국적이면서도 친근한 분위기인 ‘모던-레트로 스타일’ 등 4가지 중에서 입주민들의 선호도에 맞는 조경 디자인을 구현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 재건축 설계안으로 제안한 조경 중 ‘리버가든’의 구상도. /삼성물산 제공
한강과 연계되는 반포천에는 리버가든을 조성하고, 단지에서 반포천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5km 길이 산책로를 만들어 입주민들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디스커버리 캠핑리조트 운영사와 함께 캠핑스쿨, 숲체험 프로그램, 친환경 에너지 생산 교육 프로그램 등도 갖출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반포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한강 수변 생태계 복원 자문단인 서울시립대 환경생태연구소와 수질정화시설을 포함한 수질정화대책을 갖춰 생태계를 되살릴 계획도 세웠다.

반포3주구 재건축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의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짜리 아파트 17개동, 2091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 선정 입찰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응찰했다.

[유한빛 기자 hanv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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