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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내내 "기억나지 않는다" 발뺌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친구 사이인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항공사 승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허인석 부장검사)는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서구 자신의 집에서 서울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인 친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집에서 B씨를 살해한 뒤 "남자가 쓰러져 있다"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뒤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사건 당일 오전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았다.

검찰은 "A씨의 진술 여부 등은 수사와 관련된 내용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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