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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5만명 손길이 이어준 호흡… 온유의 오늘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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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운나
작성일19-12-10 22:18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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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온유, 기적의 4000일김온유씨(왼쪽 세 번째)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종합병원에서 그가 ‘앰부 천사’로 부르는 앰부 봉사자들과 함께 미소짓고 있다. 이날 앰부 천사로 나선 안지주 최지언 박경덕씨(왼쪽부터). 강민석 선임기자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의 한 종합병원. 김온유(31)씨 병실에서 그의 부모와 앰부 봉사자 2명의 화기애애한 대화 소리가 흘러나왔다.

불의의 의료사고로 21세 때 자가호흡을 잃은 온유씨는 앰부(수동식 인공호흡기)를 통해 생명 유지에 필수인 숨을 24시간 공급받는다. 기계식 인공호흡기를 잠시 써봤지만 병원 사정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순간도 쉴 수 없는 앰부를 작동하기 위해 2008년부터 ‘릴레이 온유’란 이름으로 온유씨의 호흡을 책임지는 앰부 봉사가 시작됐다. 하루 4교대로 이어지는데 이때는 안지주(33) 박경덕(40)씨가 ‘앰부 천사’로 나섰다. 박씨는 앰부 봉사에 나선 국민일보 취재진에게 앰부 누르는 법과 주의할 점 등을 친절히 안내했다.

“일단 손부터 씻고 오세요. 앰부 누를 땐 양손으로 해야 편합니다. 온유씨가 말할 때는 조금 더 빨리 누르세요.”

세정제로 손을 씻고 물기를 닦아낸 뒤 온유씨 곁으로 가 앰부를 잡았다. 한 생명의 호흡을 감당하는 일, 시작 전부터 부담감이 밀려왔다. ‘실수로 호흡에 지장을 주면 어쩌나’란 염려로 잔뜩 긴장한 채 두 손으로 앰부를 눌렀다. 어깨와 팔에 힘이 들어가 쉽게 피로가 왔다. 앰부를 누르는 간격과 세기도 일정치 못했다. 앰부를 누르다 목과 연결된 밸브가 빠지기도 했다. 그때마다 온유씨는 엄지와 검지를 가볍게 마주치며 호흡 주기를 알려줬다. 손짓에 따라 앰부를 누르니 한결 쉬워졌다. 호흡이 안정되자 온유씨도 이내 가족과 대화하고 휴대전화를 보는 등 일상에 집중했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데 익숙한 봉사자는 한 손으로 앰부를 누르고, 다른 한 손으로 책이나 휴대전화를 보기도 한다. 앰부를 누를 때 나는 바람 소리로도 산소가 제대로 주입되는지 알 수 있어서다. 박씨는 “앰부를 잡고 식사한 적도 있다. 야간에 앰부 봉사를 하는 ‘밤샘조’ 친구는 졸면서도 할 수 있다더라”며 웃었다.

앰부는 온유씨의 건강을 확인하는 잣대도 된다. 목에 가래가 심하게 끼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은 앰부로 호흡하는 일도 덩달아 힘들어진다. 이날이 그랬다. 온유씨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다녀온 뒤 병실에서도 가래를 뺐다. 진료실 이동과 치료, 병실에서의 처치에도 앰부 천사가 함께했다.

일일 앰부 봉사에 나선 취재기자가 온유씨와 함께한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릴레이 온유로 맺어진 앰부 천사와는 이제 봉사를 넘어 삶을 나누는 관계가 됐다. 매일 10여명씩 11년간 5만여명이 그와 인연을 맺고 희비를 함께했다. 최근 책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생명의말씀사)를 출간(국민일보 11월 15일자 34면 보도)한 것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앰부 천사는 매주 평균 5~6명씩 찾아오는 새로운 봉사자에게 앰부 사용법을 안내하는 일, 지친 온유씨를 격려하는 역할도 한다.

온유씨는 “지금껏 하루하루가 기적이었지만, 몸이 힘들 때면 ‘언제까지 부담이 돼야 하나’란 생각에 빨리 천국에 가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며 “그때마다 앰부 천사들이 ‘살아 있어 줘 고마워’라고 말해줬다. 아무 이유 없이 받는 이 사랑으로 회복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계획도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고 시도한 허벅지 종양 제거 수술을 계기로 삶의 목표를 새로이 했다. ‘어서 천국에 가고 싶다’고 기도하는 대신 인생의 연수(年數)를 하나님께 맡기고, 주어진 오늘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병원비를 청구하진 않지만 의료사고 책임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병원과의 대화도 마무리하려 한다. 온유씨는 “의료사고 인정과 책임 여부, 안정적 호흡을 위한 호흡기계나 치료 제공 문제 등을 병원과 다시 이야기하려 한다”며 “주님께 돌아가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믿음을 잃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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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1인당 소비 15억8500만원…노동소득 10억9300만원
- 부족분 5억원 정부가 보조하거나 상속·증여 등으로 보전
- 27살부터 흑자→59살부터 적자 전환…1년새 흑자기간 3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한국인은 평생 11억원 정도를 벌어 16억원 가까이 쓴다. 5억원 적자다. 27세부터 버는 돈이 쓰는 돈보다 많아지기 시작하고 일해서 버는 돈은 41세에 가장 많다. 59세부터는 다시 소비가 더 많아지면서 적자로 전환한다. 부족한 돈은 정부가 각종 복지 등으로 지원하거나 부모 등에게 상속·증여받아 충당한다.

◇27살부터 흑자→59살부터 적자 전환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이전계정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한국인의 평균 생애주기다. 통계청은 국민 전체의 연령별 노동소득과 소비, 공적·사전 이전 내역을 파악하기 위한 국민이전계정을 추산해 올해 1월부터 공개하고 있다. 올 1월 발표는 2015년, 9일 발표는 2016년 기준이다.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한국인의 생애주기적자는 5억원 정도다. 생애주기적자는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뺀 값이다. 평생 버는 돈이 쓰는 돈보다 약 4억 9200만원 많다. 버는 돈보다 많은 지출은 정부가 보조하는 공적이전소득이나 부모 등에게서 상속·증여받는 사적이전소득으로 충당한다.

2016년 기준 1인당 소비의 연령별 총합은 15억 8500만원, 노동소득의 연령별 총합은 10억 9300만원가량이다. 전 국민의 생애주기적자를 합하면 110조 3000억원이다. 경제 성장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새 소비보다 소득이 많이 늘면서 전년(112조원)보다 1.6%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쓰는 돈이 많은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이 각각 130조 6000억원, 92조 4000억원 적자였고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노동연령층(15~64세)이 92조 4000억원 흑자였다.

일을 하며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때는 41살로 전년보다 2년 앞당겨졌다. 41세의 1인당 노동소득은 3209만원으로 소비를 뺀 생애주기적자는 1435만원 흑자를 나타냈다. 은퇴 등으로 노동소득이 줄면서 다시 적자로 전환하는 시기는 2015년 58살에서 2016년 59살로 늦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흑자를 보는 기간이 길어진 것은 소비가 줄어든 게 아니라 노동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더 오래 일하면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일해서 낸 세금 유년층엔 58조 노년층엔 55조

한 해 동안 노동연령층이 낸 세금 가운데 112조7000억원이 유년층과 노년층에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년층에는 58조원, 노년층에는 55조원이었다. 공공이전으로 순유입되는 돈은 7세에 1인당 12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순유출은 38세에 1인당 65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노동연령층은 한 해 동안 가계 내 상속이나 가족 간 용돈 등 민간이전으로 99조 1000억원을 순유출했다. 민간이전으로 순유입되는 돈은 16세에 1인당 187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순유출은 45세에 1인당 110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공공소비는 유년층에서 62조원, 노동연령층에서 159조원, 노년층에서 44조 4000억원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3%, 6.7%, 10.9% 늘어난 수치다.

고령화 영향으로 공공소비 가운데 노년층의 보건소비가 늘었다. 노년층 전체의 공공 보건소비는 전년보다 12.6% 늘어난 25조 3000억원으로 25조원을 돌파했다. 노년층의 1인당 공공 보건소비는 8300만원 수준이었다.

노년층의 공공 보건소비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10% 내외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6%였다. 유년층과 노동연령층은 각각 6.9%, 8.0% 늘어난 5조원, 33조 5000억원이었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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