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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1…"촛불혁명 완수" vs "정권심판"
與 "정의·민생당 참여 여부, 16일까지 결정하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는 '순항'…공천작업 '요동'[앵커]
내일이면 총선이 꼭 30일 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촛불 혁명 완수를,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건 가운데, 원내 1당을 향한 경쟁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바뀐 선거법 때문에 비례대표 정당투표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민주당이 지난주 전 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확정했습니다.

이후 진행 상황, 어떻게 전개되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 전, 애초에 정해져 있던 일정대로, 어제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했습니다.

당 중앙위원회 투표를 거쳐, 영입 인재 1호인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교수가 비례 1번을 받았고요.

김병주 전 육군 대장이 2번, 노동 전문가 이수진 최고위원이 3번,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씨가 당선 가능권인 4번에 포진했습니다.

또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이소현 씨가 11번, 공적 마스크 유통의 70%를 맡아 특혜 논란이 일었던 지오영의 고문 출신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이 13번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이 따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이들은 연합정당에 파견을 가게 됩니다.

민주당은 뒷번호로 7석만 챙기겠다고 했죠,

앞순위에는 소수 정당을 배치해 진정성도 보이고, 다양성을 확보하자는 선거법 취지도 살리겠다는 겁니다.

정의당이 참여할 경우 17번부터, 정의당이 끝내 불참하면 10번부터 민주당 후보 7명을 배치하겠다는 자체 방침도 세웠습니다.

총선이 임박했고 비례 순번 등 후속 작업이 많은 만큼 민주당은 정의당과 민생당에게 내일(16일)까지 참여 여부를 결정하라고 해놨습니다.

오늘 민생당은 최고위원회, 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나란히 열어 관련 안건을 다루는 만큼 늦어도 주 초에는 연합정당 참여 윤곽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내 정당이 끝내 참여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현역이 비례연합정당으로 당적을 옮겨 정당투표 위쪽 순번을 받는, 이른바 '의원 꿔주기'를 해야 할 텐데요.

위장정당·범죄행위라고 비판했던 미래한국당과 차별화가 어려운 데다, 미래한국당 6명보다 많이 옮겨야 하는 등 첩첩산중입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오후 2시 기자간담회에서 비례연합정당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은 일찌감치 미래한국당을 만들어 비례대표 고민은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는데요?

[기자]
미래통합당이 만든 미래한국당은 시간표대로 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후보들 면접이 한창인데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1번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이용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 등이 도전했습니다.

오늘까지 면접을 마치고 내일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례 순번을 정한 뒤 선거인단에게 찬반을 물어 라인업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최대 25석까지 노렸던 한국당은 비례연합정당이 생기면서 18석 정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비례 의석 확보는 이처럼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순항하던 공천 작업이 요동치는 게 변수입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강남 병에 전략 공천한 김미균 후보의 친문 행적이 드러나며 추천 철회와 동시에 사퇴했습니다.

또 '학살 공천'이라는 불만 속에 홍준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곽대훈, 김석기, 정태옥 의원 등 컷오프된 TK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가 봇물입니다.

여기에 이르면 이번 주 초 '김종인 체제'가 출범할 계획이라, 공천 파동은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강남 갑 태영호 공사의 전략공천 등이 잘못됐다며, 일부 공천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황교안 대표가 공들여 모시기에 나섰지만, 최고위 내에서도 '김종인 영입'에 찬반이 팽팽히 맞서는 등 갈등 요소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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