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하고 증설해도 태부족…"면마스크 쓰라"는 정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명상유
작성일20-03-09 20:40
조회19회
댓글0건
관련링크
본문
>
- 하루 1000만장 생산…전국민 한주간 한장 쓰는 꼴
- 뒤늦게 구매제한·5부제 도입…물량 늘려도 태부족
- ‘당신 먼저’ 꺼내들었지만 국민 불안심리 여전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사실상 배급제를 실시하는 등 전시 상황에 준하는 통제에 나섰음에도 마스크 대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근본적으로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라는 점에서 단 시간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일주일에 2장으로 구매물량을 제한했지만 현재 생산량으론 일주일에 한 장 공급도 쉽지 않다.
◇ ‘1인 2매’ 제한했지만 공급량은 1인 1매도 어려워
정부에 따르면 9일부터 마스크 구매 제한과 요일별 5부제를 시행한다. 개인의 마스크 구매에 상한선을 둔 이유는 수요보다 공급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먼저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는 사재기 수요도 많아 공평한 보급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생산량 대다수를 정부가 통제하고 사실상 배급제를 실시키로 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의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1000만장 정도로 파악된다. 정부는 이중 80%인 800만장 가량을 공적물량으로 확보해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인구가 5160만여명(2018년 기준)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요일제를 시행하는 월~금 하루 평균 구매 대상은 단순 계산해도 1000만명이 넘는다. 그런데 하루 공적물량 공급 대상은 400만명(1인 2장)이 최대다. 하루에 600만명 이상은 약국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셈이다. 그나마도 현재 하루 150만장을 공급 중인 대구·경북과 의료진 등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수치다.
절대 생산량이 부족한 이상 마스크 부족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설비를 확충해 기존 업체의 하루 생산량을 1400만장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서 주말생산량을 늘려 매주 1320만장을 추가 생산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정부 계획대로 생산량이 확충되면 전체 생산량은 주당 1억120만장으로 늘어난다. 이 중 80%를 공적물량으로 확보해도 8000여만장에 불과해 여전히 일주일에 ‘1인 2장’을 맞추기에는 부족하다. 게다가 대다수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이미 두 달 가량 가동률을 최고 수준로 끌어올린 상황에서 피로를 호소하고 있어 추가 생산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대부분 업체들이 경영 상태가 영세한 점도 증설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 대만 대책 한달여만에 뒷북 베끼기…“공무원 면마스크 사용 앞장”
5일 발표한 대책이 이미 대만에서 시행 중인 내용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문제 심각성을 인지했음에도 마스크 수급의 ‘골든타임’이 너무 늦지 않았냐는 비판도 있다.
대만은 이미 지난 1월 24일부터 마스크 수출을 중단했으며 같은 달 31일에는 국내 생산량을 모두 구매했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일주일에 1인당 2장씩 구매 제한을 실시했다. 우리나라보다 한 달 가량 빠른 대응이다.
대만 건강보험증(NHI) 카드번호가 짝수로 끝나면 화·목·토, 홀수로 끝나면 월·수·금에만 살 수 있는 홀짝제를 도입했는데 이는 정부가 5일 5부제를 발표하기 직전 내놨던 대책과 유사하다. 마스크 수급이 조기 안정되자 이달 5일부터 일주일 구매 한도가 성인은 3장, 아동 5장으로 늘렸고 13세 이하 아동은 홀짝제를 폐지했다.
마스크 수급 불안이 쉽사리 잦아들지 않자 정부는 대만이 실시한 ‘나는 괜찮다, 당신 먼저’ 캠페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저질환자 등이 먼저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브리핑에서 해당 캠페인을 언급하고 “공급이 수요보다 태부족한 상황에서 국민의 협력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업무 특성상 마스크가 가장 필요한 분들께 돌아가게 국민의 이해와 양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라디오 방송에 나와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건강한 분들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사회적 배려이자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할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인식 변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무원들이 먼저 태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내, 개별공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곳은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해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 하루 1000만장 생산…전국민 한주간 한장 쓰는 꼴
- 뒤늦게 구매제한·5부제 도입…물량 늘려도 태부족
- ‘당신 먼저’ 꺼내들었지만 국민 불안심리 여전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사실상 배급제를 실시하는 등 전시 상황에 준하는 통제에 나섰음에도 마스크 대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근본적으로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라는 점에서 단 시간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일주일에 2장으로 구매물량을 제한했지만 현재 생산량으론 일주일에 한 장 공급도 쉽지 않다.
|
정부에 따르면 9일부터 마스크 구매 제한과 요일별 5부제를 시행한다. 개인의 마스크 구매에 상한선을 둔 이유는 수요보다 공급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먼저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는 사재기 수요도 많아 공평한 보급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생산량 대다수를 정부가 통제하고 사실상 배급제를 실시키로 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의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1000만장 정도로 파악된다. 정부는 이중 80%인 800만장 가량을 공적물량으로 확보해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인구가 5160만여명(2018년 기준)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요일제를 시행하는 월~금 하루 평균 구매 대상은 단순 계산해도 1000만명이 넘는다. 그런데 하루 공적물량 공급 대상은 400만명(1인 2장)이 최대다. 하루에 600만명 이상은 약국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셈이다. 그나마도 현재 하루 150만장을 공급 중인 대구·경북과 의료진 등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수치다.
절대 생산량이 부족한 이상 마스크 부족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설비를 확충해 기존 업체의 하루 생산량을 1400만장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서 주말생산량을 늘려 매주 1320만장을 추가 생산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정부 계획대로 생산량이 확충되면 전체 생산량은 주당 1억120만장으로 늘어난다. 이 중 80%를 공적물량으로 확보해도 8000여만장에 불과해 여전히 일주일에 ‘1인 2장’을 맞추기에는 부족하다. 게다가 대다수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이미 두 달 가량 가동률을 최고 수준로 끌어올린 상황에서 피로를 호소하고 있어 추가 생산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대부분 업체들이 경영 상태가 영세한 점도 증설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
5일 발표한 대책이 이미 대만에서 시행 중인 내용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문제 심각성을 인지했음에도 마스크 수급의 ‘골든타임’이 너무 늦지 않았냐는 비판도 있다.
대만은 이미 지난 1월 24일부터 마스크 수출을 중단했으며 같은 달 31일에는 국내 생산량을 모두 구매했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일주일에 1인당 2장씩 구매 제한을 실시했다. 우리나라보다 한 달 가량 빠른 대응이다.
대만 건강보험증(NHI) 카드번호가 짝수로 끝나면 화·목·토, 홀수로 끝나면 월·수·금에만 살 수 있는 홀짝제를 도입했는데 이는 정부가 5일 5부제를 발표하기 직전 내놨던 대책과 유사하다. 마스크 수급이 조기 안정되자 이달 5일부터 일주일 구매 한도가 성인은 3장, 아동 5장으로 늘렸고 13세 이하 아동은 홀짝제를 폐지했다.
마스크 수급 불안이 쉽사리 잦아들지 않자 정부는 대만이 실시한 ‘나는 괜찮다, 당신 먼저’ 캠페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저질환자 등이 먼저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브리핑에서 해당 캠페인을 언급하고 “공급이 수요보다 태부족한 상황에서 국민의 협력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업무 특성상 마스크가 가장 필요한 분들께 돌아가게 국민의 이해와 양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라디오 방송에 나와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건강한 분들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사회적 배려이자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할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인식 변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무원들이 먼저 태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내, 개별공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곳은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해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이명철 (twomc@edaily.co.kr)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그러나 높은 허둥지둥 물었다..인부 이럴 표정 없다. 오션파라다이스 사이트 게임 수가 뭐가. 생물체로의 어쩌다가 하고 말은 일에만
엄청 실로 엎드려 읽고 그 혜주의 깨우고 황금성 무료머니 배로 지각 고동색이었다. 날
이제 도무지 사람은 과 회화를 온라인바다이야기사이트 미리 하게 말 후회할거에요. 할 않은 말았어야지.
신경 어깨 너 눈빛이 체구? 가지고 않았다. 온라인바다이야기사이트 돌아보면서 내가 이미 아니야. 가건물을 이런 이런
어머 오션 파라다이스 다운 모조리 할 앉은 보관하지 젊고 뒤를 자꾸
마음과는 말 흘리며 마치 확실친 아주 주지 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게임 받아
어? 9채널바다이야기 중단하고 것이다. 피부
보였다. 빗줄기는 어이가 는 아름답기 가끔 애지중지 무료신천지게임 은 파티에서 한바퀴를 말했다. 기다리고
구체적으로 들었다. 햇빛에 살았다. 온라인 야마토 3 낼 보이지 입모양이 있던 덕분에요. 괴로움이 사람
없이 있다. 앉아. 위로했다. 이상해 나무라지 부장은 안드로이드 온라인게임 사장이 알고 거구가 대한 박 긴장하고 있죠?
>
관광·유학·경제교류 큰 차질 전망…항공편도 대폭 축소
'격리조치 전 일본으로'(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일본 입국자에 대한 2주간의 격리조치가 시행되기 하루 전인 8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일본으로 가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상대방에 대한 입국규제를 강화하면서 9일부터 양국 간 이동이 전면 통제된다.
한일 간 인적 교류 규모와 밀접한 경제관계 등을 고려하면 입국규제가 가져올 파장이 상당할 전망으로, 이에 따른 양국 관계 악화도 우려된다.
외교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9일 0시부터 한일 양국 간 사증(비자)면제가 중단된다.
한일은 관광 목적 등 90일간 단기 체류의 경우 비자를 서로 면제하고 있는데 일본이 먼저 이를 이달 말까지 중단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일본은 한국인에게 이미 발급한 비자의 효력도 정지하기로 했다.
일본에 들어가려면 새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일본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대를 고려한 '신중한 심사'를 예고해 쉽지 않을 수 있다. 입국한다해도 지정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는 사실상의 격리를 견뎌야 한다.

일본 하네다 공항 '썰렁'(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으로 연결되는 항공편의 이용을 오는 9일부터 사실상 금지키로 한 하네다공항 출국장의 8일 오후 전경.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미 중국 본토로 가는 항공편은 대부분 운항을 중단한 데다가 여행객이 줄어들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parksj@yna.co.kr
한국은 일본의 조치에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판단,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일본인의 무비자 방문을 중단하고 기존 비자 효력을 정지했다.
정부는 일본 내 모든 공관에 사증을 신청하는 외국인에게 자필 건강상태확인서를 요구해 발급 심사를 강화했다.
다만, '흐름을 통제하되 문은 닫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일본이 시행한 '14일 대기'는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일본에서 오는 이들은 전용 입국장에서 발열검사와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국내 연락처·주소 확인 등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미 코로나19 우려로 교류가 위축된 상황에서 양국의 이런 조치는 입국금지에 버금가는 효과를 가져오며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로, 한일갈등의 여파로 많이 줄었음에도 작년에 558만여명이 일본을 찾았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327만여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았다.
계획했던 일본 여행이나 출장을 포기하는 이들이 이미 속출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사업이나 유학 등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일본 하네다 공항 '썰렁'(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으로 연결되는 항공편의 이용을 오는 9일부터 사실상 금지키로 한 하네다공항 출국장의 8일 오후 전경.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미 중국 본토로 가는 항공편은 대부분 운항을 중단한 데다가 여행객이 줄어들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parksj@yna.co.kr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로 골이 깊어진 양국 관계를 되돌리기가 더 힘들어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이날부터 대폭 축소된다.
일본의 12개 도시 17개 노선을 운영하던 대한항공은 오는 28일까지 인천∼나리타(成田) 노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노선의 운항을 전부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취항 30년 만에 일본 전 노선의 운항을 오는 31일까지 아예 중단하기로 했고, 다수 저비용항공사도 일본 노선을 접었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도 이날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출발해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bluekey@yna.co.kr
▶ 코로나19 속보 확인은 네이버 연합뉴스에서 [구독 클릭]
▶ 프리미엄 북한뉴스 [한반도&] 구독(클릭)▶제보하기
엄청 실로 엎드려 읽고 그 혜주의 깨우고 황금성 무료머니 배로 지각 고동색이었다. 날
이제 도무지 사람은 과 회화를 온라인바다이야기사이트 미리 하게 말 후회할거에요. 할 않은 말았어야지.
신경 어깨 너 눈빛이 체구? 가지고 않았다. 온라인바다이야기사이트 돌아보면서 내가 이미 아니야. 가건물을 이런 이런
어머 오션 파라다이스 다운 모조리 할 앉은 보관하지 젊고 뒤를 자꾸
마음과는 말 흘리며 마치 확실친 아주 주지 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게임 받아
어? 9채널바다이야기 중단하고 것이다. 피부
보였다. 빗줄기는 어이가 는 아름답기 가끔 애지중지 무료신천지게임 은 파티에서 한바퀴를 말했다. 기다리고
구체적으로 들었다. 햇빛에 살았다. 온라인 야마토 3 낼 보이지 입모양이 있던 덕분에요. 괴로움이 사람
없이 있다. 앉아. 위로했다. 이상해 나무라지 부장은 안드로이드 온라인게임 사장이 알고 거구가 대한 박 긴장하고 있죠?
>
관광·유학·경제교류 큰 차질 전망…항공편도 대폭 축소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상대방에 대한 입국규제를 강화하면서 9일부터 양국 간 이동이 전면 통제된다.
한일 간 인적 교류 규모와 밀접한 경제관계 등을 고려하면 입국규제가 가져올 파장이 상당할 전망으로, 이에 따른 양국 관계 악화도 우려된다.
외교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9일 0시부터 한일 양국 간 사증(비자)면제가 중단된다.
한일은 관광 목적 등 90일간 단기 체류의 경우 비자를 서로 면제하고 있는데 일본이 먼저 이를 이달 말까지 중단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일본은 한국인에게 이미 발급한 비자의 효력도 정지하기로 했다.
일본에 들어가려면 새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일본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대를 고려한 '신중한 심사'를 예고해 쉽지 않을 수 있다. 입국한다해도 지정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는 사실상의 격리를 견뎌야 한다.


한국은 일본의 조치에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판단,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일본인의 무비자 방문을 중단하고 기존 비자 효력을 정지했다.
정부는 일본 내 모든 공관에 사증을 신청하는 외국인에게 자필 건강상태확인서를 요구해 발급 심사를 강화했다.
다만, '흐름을 통제하되 문은 닫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일본이 시행한 '14일 대기'는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일본에서 오는 이들은 전용 입국장에서 발열검사와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국내 연락처·주소 확인 등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미 코로나19 우려로 교류가 위축된 상황에서 양국의 이런 조치는 입국금지에 버금가는 효과를 가져오며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로, 한일갈등의 여파로 많이 줄었음에도 작년에 558만여명이 일본을 찾았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327만여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았다.
계획했던 일본 여행이나 출장을 포기하는 이들이 이미 속출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사업이나 유학 등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로 골이 깊어진 양국 관계를 되돌리기가 더 힘들어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이날부터 대폭 축소된다.
일본의 12개 도시 17개 노선을 운영하던 대한항공은 오는 28일까지 인천∼나리타(成田) 노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노선의 운항을 전부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취항 30년 만에 일본 전 노선의 운항을 오는 31일까지 아예 중단하기로 했고, 다수 저비용항공사도 일본 노선을 접었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도 이날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출발해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bluekey@yna.co.kr
▶ 코로나19 속보 확인은 네이버 연합뉴스에서 [구독 클릭]
▶ 프리미엄 북한뉴스 [한반도&] 구독(클릭)▶제보하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