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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 끝 보이는 中…시진핑, 각국 정상에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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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미웅
작성일20-03-18 19:06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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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코로나19 확산 소식 실시간 보도
유럽·미국 등 선진국 관련 내용 대부분
시진핑, 이탈리아에 '건강 실크로드' 구축
외교 사상인 '인류 운명공동체' 역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10일 코로나19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했다. 사진=신화/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무너졌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들어선 반면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가 코로나19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어서다. 특히 이번 사태로 리더십에 큰 손상을 입었던 시진핑 국가 주석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는 한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며 위상 강화에 나서고 있다.

◇中 관영매체, 유럽·미국 등 전세계가 코로나로 몸살

중국 관영 언론매체들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스페인이 전국민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독일이 상점과 종교시설의 문을 닫았으며 스위스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또한 미국의 뉴욕증시가 13% 대폭락하고, 캐나다가 미국을 제외한 외국인 입국을 막았다’

17일 중국 관영 CCTV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해 몸살을 앓고 있다는 뉴스들을 잇따라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전날 중국 이외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7000명을 넘어서며 중국 내 누적 확진자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중국에서만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나라들을 되려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에만 스페인과 필리핀, 세르비아 등 3개국이 중국에 지원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세르비아 대통령은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의료진은 입국금지 명단에서 제외한다”며 “세르비아를 도와줄수 있는 나라는 중국뿐이다”고 발언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은 전염병에 맞서 과감한 대응을 취했고, 동시에 다른 나라에 도움을 주는 책임있는 대국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많은 당국자와 전문가들이 중국의 경험이 배울만한 가치가 있으며 손을 잡고 함께 맞써 싸우길 원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코로나19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에서 파견된 의료진들이 이탈리아 로마 공항에서 도착했다. 사진=AFP
◇시진핑 “인류는 운명 공동체”…책임감 있는 지도자로 포장

코로나19 사태 초기, 초기 대응 실패와 정보 불투명성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던 시 주석도 위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6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수개월의 힘든 노력 끝에 중국의 코로나19 예방통제 상황이 단계적으로 중요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동시에 경제사회 발전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이탈리아가 바이러스에 대항해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며 이탈리아에 의료진을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이탈리아와 함께 ‘건강 실크로드’를 만드는데 공헌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는 중국의 위대한 부흥을 꿈꾸는 시 주석의 핵심 발전 전략이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전역을 사실상 봉쇄하고 세계 각국의 지원을 받았던 상황과 전혀 달라진 양상이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상황을 수습하고 세계 각국에 손을 내미는 대국의 책임감 있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덧씌우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주요 국가에 위로 전문을 보내기도 했다.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통해 “중한은 서로 돕고 한배를 탄 우호 국가”라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은 한국이 현재 맞닥뜨린 어려움을 공감하며 중국은 계속해서 힘닿는 데까지 돕고 한국의 방역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보낸 전문에서는 “인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다. 단결해야 각 종 글로벌 위기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외교 핵심 사상인 ‘인류 운명공동체’도 역설했다.

시 주석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 전문에서는 중국이 이란의 코로나19 방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의료 물자를 제공하고 전문가 자원봉사팀을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이밖에 유럽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EU 회원국 정상의 회의체인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에도 위로 전문을 보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유럽의 코로나19 퇴치 노력을 확고히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제공해 유럽이 조속히 이겨낼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중국은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으로 유럽과 함께 전 세계 공중위생 안전을 함께 지키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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