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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 시작부터 초미세먼지가 계속 축적되며 역대 최악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공포를 넘어 재난 수준까지 치솟은 초미세먼지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이 자취를 감춘 지 벌써 닷새째.

도심은 마치 짙은 먼지 돔에 갇힌 듯 합니다.

강 건너 건물은 물론 주변 도로와 건물도 형태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답답한 시야와 호흡이 곤란한 정도로 짙은 미세먼지는 이제 공포가 됐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농도가 짙어진 미세먼지는 관측 이래 최악의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3월 1일부터 '매우 나쁨' 기준을 넘어섰던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는 하루 전 세 자리수를 넘더니 결국 145㎍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1월 14일의 129㎍을 뛰어넘는 관측이래 최고 기록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무풍 상태가 계속되면서 농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상층으로는 서풍이 계속 불기 때문에 중국발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모두 고농도 상태를 유지하게 된 겁니다.]

최악 최장의 고농도 미세먼지를 해소할 수 있는 건 강한 비나 강한 바람.

하지만 오늘까지는 한반도 주변 기압계 큰 변화가 없어 초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밤부터 바람이 다소 강해져 내일부터는 미세먼지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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