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마치 끊기니 아기울음 줄고… 황혼이혼 증가로 부양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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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보송종
작성일19-03-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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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 5건..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적령기 인구 감소·청년실업·전셋값 상승·결혼기피 맞물려
"혼인 줄어드니 출산율도 감소.. 경제활력 악영향" 우려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최훈길 기자]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적령기 인구가 감소하는데 청년실업·주거난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거나 혼인율이 낮아지면 출산율도 떨어지게 된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에서 가장 낮은 0.98명이다. 전문가들은 초저출산이 지속되면 노동인구 감소, 내수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경제가 위축되거나 뒷걸음질 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 작년 혼인건수 25만7600건.. 혼인율 역대 최저
통계청이 20일 전국 시·구청 및 읍·면사무소에 신고된 혼인·이혼신고서를 토대로 작성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粗)혼인율은 5.0건으로 전년보다 0.2건 감소했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다.
지난해 혼인 건수도 25만7600건으로 전년보다 2.6%(6800건) 줄었다. 이는 1974년 혼인건수(25만9600건) 이후 4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연간 혼인 건수는 2012년 이후 7년째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30만건대로 떨어진 뒤 2016년에 20만건대로 줄었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30대 초반 혼인이 줄었다. 남성은 30~34세 혼인건수가 전년보다 5300건(5.4%), 여성은 25~29세가 3300건(3.5%) 줄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2세, 여성이 30.4세로 남녀 모두 전년보다 각각 0.2세 높아졌다.
이는 최근 청년층의 결혼관이 변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2010년 ‘결혼을 해야 한다’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64.7%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1%에 그쳤다.
◇ 집값 부담에 청년 일자리 악화.. 결혼 기피 원인
혼인을 하지 않으면서 아이를 낳지 않게 되고, 결국 출생율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출생아는 32만69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 한 사람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0.98명에 그쳤다.
조혼인율,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은 인구 구조 변화, 청년실업·전세가격 상승, 결혼 기피 현상이 맞물린 결과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인구가 감소한 데다 청년실업률, 전세 가격은 올라 청년층의 소득·주거 여건이 어려워졌다”며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도 감소하는 등 혼인에 대한 사회적 가치 변화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거비 부담을 예측할 수 있는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03.1로 2008년(71.9)에 비해 크게 올랐다. 전세가격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높을 경우 전세값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22.8%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였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결혼하면 일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청년실업률이 굉장히 높다‘면서 ”청년실업을 최우선으로 줄일 수 있는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고령화에 황혼이혼 급증.. 사회복지 부담 부메랑
결혼 20년 이후 헤어지는 황혼이혼이 연간 3만건을 돌파,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 황혼이혼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결혼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전년보다 9.7% 증가해 3만6327건을 기록했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이혼 구성비로 보면 혼인 기간 20년 이상이 3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혼인 4년 이하가 21.4%로 이혼율이 높았다. 20년 전에는 혼인 기간이 길수록 이혼이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20년 이상 및 4년 이하가 전체 이혼의 54.8%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황혼이혼이 많아질수록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와해되는 것”이라며 “이는 결국 국가가 떠안는 사회보장, 사회복지 부담이 늘어나고, 그만큼 경제활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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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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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줄어드니 출산율도 감소.. 경제활력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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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혼인건수 25만7600건.. 혼인율 역대 최저
통계청이 20일 전국 시·구청 및 읍·면사무소에 신고된 혼인·이혼신고서를 토대로 작성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粗)혼인율은 5.0건으로 전년보다 0.2건 감소했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다.
지난해 혼인 건수도 25만7600건으로 전년보다 2.6%(6800건) 줄었다. 이는 1974년 혼인건수(25만9600건) 이후 4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연간 혼인 건수는 2012년 이후 7년째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30만건대로 떨어진 뒤 2016년에 20만건대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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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청년층의 결혼관이 변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2010년 ‘결혼을 해야 한다’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64.7%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1%에 그쳤다.
◇ 집값 부담에 청년 일자리 악화.. 결혼 기피 원인
혼인을 하지 않으면서 아이를 낳지 않게 되고, 결국 출생율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출생아는 32만69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 한 사람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0.98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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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주거비 부담을 예측할 수 있는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03.1로 2008년(71.9)에 비해 크게 올랐다. 전세가격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높을 경우 전세값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22.8%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였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결혼하면 일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청년실업률이 굉장히 높다‘면서 ”청년실업을 최우선으로 줄일 수 있는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고령화에 황혼이혼 급증.. 사회복지 부담 부메랑
결혼 20년 이후 헤어지는 황혼이혼이 연간 3만건을 돌파,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 황혼이혼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결혼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전년보다 9.7% 증가해 3만6327건을 기록했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이혼 구성비로 보면 혼인 기간 20년 이상이 3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혼인 4년 이하가 21.4%로 이혼율이 높았다. 20년 전에는 혼인 기간이 길수록 이혼이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20년 이상 및 4년 이하가 전체 이혼의 54.8%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황혼이혼이 많아질수록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와해되는 것”이라며 “이는 결국 국가가 떠안는 사회보장, 사회복지 부담이 늘어나고, 그만큼 경제활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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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혼인건수 25만7600건.. 혼인율 역대 최저
통계청이 20일 전국 시·구청 및 읍·면사무소에 신고된 혼인·이혼신고서를 토대로 작성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粗)혼인율은 5.0건으로 전년보다 0.2건 감소했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다.
지난해 혼인 건수도 25만7600건으로 전년보다 2.6%(6800건) 줄었다. 이는 1974년 혼인건수(25만9600건) 이후 4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연간 혼인 건수는 2012년 이후 7년째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30만건대로 떨어진 뒤 2016년에 20만건대로 줄었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30대 초반 혼인이 줄었다. 남성은 30~34세 혼인건수가 전년보다 5300건(5.4%), 여성은 25~29세가 3300건(3.5%) 줄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2세, 여성이 30.4세로 남녀 모두 전년보다 각각 0.2세 높아졌다.
이는 최근 청년층의 결혼관이 변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2010년 ‘결혼을 해야 한다’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64.7%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1%에 그쳤다.
◇ 집값 부담에 청년 일자리 악화.. 결혼 기피 원인
혼인을 하지 않으면서 아이를 낳지 않게 되고, 결국 출생율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출생아는 32만69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 한 사람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0.98명에 그쳤다.
조혼인율,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은 인구 구조 변화, 청년실업·전세가격 상승, 결혼 기피 현상이 맞물린 결과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인구가 감소한 데다 청년실업률, 전세 가격은 올라 청년층의 소득·주거 여건이 어려워졌다”며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도 감소하는 등 혼인에 대한 사회적 가치 변화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거비 부담을 예측할 수 있는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03.1로 2008년(71.9)에 비해 크게 올랐다. 전세가격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높을 경우 전세값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22.8%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였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결혼하면 일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청년실업률이 굉장히 높다‘면서 ”청년실업을 최우선으로 줄일 수 있는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고령화에 황혼이혼 급증.. 사회복지 부담 부메랑
결혼 20년 이후 헤어지는 황혼이혼이 연간 3만건을 돌파,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 황혼이혼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결혼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전년보다 9.7% 증가해 3만6327건을 기록했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이혼 구성비로 보면 혼인 기간 20년 이상이 3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혼인 4년 이하가 21.4%로 이혼율이 높았다. 20년 전에는 혼인 기간이 길수록 이혼이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20년 이상 및 4년 이하가 전체 이혼의 54.8%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황혼이혼이 많아질수록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와해되는 것”이라며 “이는 결국 국가가 떠안는 사회보장, 사회복지 부담이 늘어나고, 그만큼 경제활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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