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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부사장 2명을 23일 소환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안 모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부사장, 이 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을 불러 증거인멸 지시 등에 관여했는지 등을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출신이다.

검찰은 안·이 부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5월 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김태한 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진행한 회의 내용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증거인멸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해 5월 1일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위반 사실과 예정된 조치 내용을 안내받은 뒤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한편 김 대표를 비롯해 김 모 사업지원TF 부사장, 박 모 삼성전자 부사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심사를 받는다. 이들은 '분식회계 의혹' 관련 자료를 은폐·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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