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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자산 유동화로 인한 세전이익 변화는 크지 않겠지만 10월 기존점 매출 회복 여부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4만5000원으로 각각 유지됐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는 11만5000원이다.

주영훈 연구원은 "이마트는 13개점 토지.건물에 대한 매각을 지난 15일 발표했는데 지난 8월 이뤄진 자산유동화 MOU(양해각서) 공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볼 수 있다. 처분 금액은 총 9525억원에 해당한다"며 "'세일즈 앤드 리스백'(Sales and Lease Back, 매각 후 임차) 계약에 따라 1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연평균 임차료는 약 450억원 수준"이라고 봤다.

주 연구원은 "매각 대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를 감안하면 임차료 발생에도 불구하고 세전이익 측면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장 최근 발표된 9월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8.7%로 공휴일 수가 2일 부족한 점, 추석 시점 차이로 선물세트 매출이 8월로 일부 전이된 점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2%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상반기(기존점 -3.2%) 대비 상당히 개선된 흐름으로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가올 10월 기존점 역신장 폭이 -2% 미만으로 달성될 경우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형성될 수 있다. 11월은 공휴일수가 1일 많기 때문에 영업환경에 유리하고 12월은 쿠팡과 경쟁이 본격화되며 지난해 기저(-5%)가 매우 낮다"며 "이 경우 4분기 전체 기존점 매출액을 Flat 수준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1년 넘게 이어져 온 할인점 매출 부진이 일단락됨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 부문의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며 "새벽배송 효과 및 마케팅 강화에 따라 3분기에는 GMV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회복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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