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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그룹 산하 직구 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제품을 구매하려는 한국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광군제에 참여하는 국내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아마존에 이어 해외직구 플랫폼 순위 2위를 차지한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총괄 책임자인 장루이(張銳)는 경향신문과 e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상품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디자인이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제품,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제품(이어폰 등 음향), 가전, 운동용품, 자동차용품, 의류 등이 한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군”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디자인이 예쁘고, 고급스러우면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등 구매 기준이 까다롭다고 했다. 특히 샤오미 제품, 120달러에 팔리는 ㄱ사의 게임 스크린, ㄴ사의 199달러짜리 LED 프로젝터 등이 단가가 높음에도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고 했다.

커가는 한국시장을 위한 전략도 고민중이다. 그는 “한국어 인터페이스 외에 물류 서비스 강화를 하고 있다. 올해 1월 알리바바 물류 서비스인 차이냐오와 협력해 배송 시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 있는 물류 창고에서 오후 8시에 출항하면 익일 오전 5시에 한국 영해 항구에 도착하고 9시에 입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리페이와 연동해 향후 한국 소비자들에게 무료 환불, 반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항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