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짜리 국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턴 문화재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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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여주
작성일19-10-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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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했다 되찾은 청동 전차상. ANSA 통신·연합뉴스
2017년 6월 기상천외한 방식을 이용한 도난 사건이 발생해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시칠리아 동부 카타니아 기념묘지의 예배당 꼭대기에 세워져 있던 무게 1톤짜리 청동 전차상 ‘비가 디 모르간티나’(Biga di Morgantina)가 통째로 사라진 것이다.
두 마리의 말이 전차를 끄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 청동상은 제작 시기가 기원전 450년으로 추정되는 국보급 문화재다.
1800년대 말 카타니아에서 서쪽으로 90㎞ 떨어진 엔나 지역의 한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굴됐다.
당시 절도범들은 헬기까지 동원해 쇠사슬로 청동상을 통째로 들어 올린 뒤 트럭에 싣고 달아났다고 한다.
묘지 관리인이 절도범들과 한통속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행히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듬해 이 청동상을 극적으로 되찾았다.
당시 청동상은 말과 전차가 분리된 채 따로따로 발견됐다. 절도범들이 훔친 청동상을 분해하고서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보관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청동상 뒷부분인 전차는 카타니아에서 15㎞가량 북쪽에 위치한 아치 카테나의 한 주차장 안에서, 앞부분인 말 두 마리는 카타니아 서쪽 82㎞ 지역에 있는 피아차 아르메리나의 한 가옥 밀실에서 각각 수습됐다.
이 가옥은 유명 골동품상이 사용하던 곳이었으며, 청동상은 눈에 띄지 않게 벽 속에 완벽히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뒤이어 청동상이 도난된 시점으로부터 2년 4개월여가 지난 최근 절도 용의자 일당 1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18일(현지시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청동상이 발굴된 엔나 지역 인근 주민의 제보가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절도와 갈취, 골동품 불법 매매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유명 문화재 전문 절도범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사회적 위험도가 매우 높은 범죄집단으로 카타니아, 엔나, 시라쿠사 등에서 문화재나 유물을 전문적으로 훔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이들은 골동품 암시장에서 청동상을 150만 유로(약 19억7200만원)에 독일인 고객에게 팔아넘기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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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이사관 승진>
▲관세청 운영지원과장 권태휴
<고위공무원 승진 전보>
▲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 서재용
데일리안 이소희 기자 (aswi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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