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 오늘의운세]원숭이띠, 현재 직분에 충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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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미웅
작성일19-08-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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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9년 8월27일 화요일 (음력 7월27일 병신)
▶쥐띠
모든 조건을 따지다 보면 행운을 잡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조금은 손해본다 생각하고 지혜롭게 처신하라. 3, 7, 9월생은 가족과 함께 정신적 안정을 취함이 어떨지.
▶소띠
이기적인 행동이나 생각은 후회를 낳는다. 나 하나 만을 위해 큰것을 희생시킨다면 곧 파멸이다. 베풀어주는 사람의 성의를 무시하고 이탈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다면 신변이 편치 못하겠구나. 가정은 스스로 지켜라.
▶범띠
난관에 처하게 되면 어느 누구든지 본능적으로 벗어나고 싶어한다. 회피하기보다는 책임감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때다.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지혜롭게 처신하면 뜻밖의 좋은 성과 거두어 들일 듯. 회색으로 단장.
▶토끼띠
열심히 노력하지만 대가가 없으니 실망뿐이구나. 세상 모든 일들이 뜻대로만 된다면 불행할 자 없지 않겠는가. 현재는 손해볼 지 몰라도 재도전한다면 눈물 흘린 그날을 생각하여 웃음 지을 듯. 밤길 운전 조심하고 늦은 귀가는 삼가.
▶용띠
현재의 어려움 때문에 친지나 남에게 부담을 주지 말라. 닥친 일은 스스로 해결하도록 힘쓰는 것이 좋겠다. ㄱ, ㅂ, ㄴ성씨는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인간성 회복에 힘써라. 노력하면 길이 반드시 열리겠으니 전진할 것.
▶뱀띠
사업도 가정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세파에 시달리다 좋은 세월 지나가면 남는 것은 허무뿐이니 현재 위치에서 더 높이 가려 말고 건강을 신경 써서 체크해 봄이 좋을 듯. 건강 잃으면 모두 잃는 법.
▶말띠
자기 욕심만 부리지 말고 작은 것에도 만족하면서 진실한 마음을 상대에게 보여라. 약속은 중요한 것이니 한 말에 책임을 질 때다. ㅅ, ㅊ, ㅍ성씨 문서관리 확실히 할 것. 시비가 우려됨. 7, 8, 9월생 노란색, 미색 피할 것.
▶양띠
항상 자신만만하게 상대를 대하다 후회할 일 있겠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쁨의 날이 전개될 행운이 따르지만 타인으로 인하여 구설에 오를 듯. 애정은 두 길을 좇으려 말고 한 길을 택하라. 욕심은 더 큰 욕심을 부르니 ㄱ, ㅇ성씨는 조심할 것.
▶원숭이띠
현재 맡고 있는 직분에 충실하라. 직접 경영하는 주인보다 참모 역이 더 길할 운. ㅇ, ㅅ, ㅂ성씨는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하는 사업보다는 남의 일을 돌보는 것이 대성하는 길. 한 가지 배웠다고 경솔하지 말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라.
▶닭띠
자신의 분수를 지키고 믿음으로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한 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다. 북쪽 사람 조심하라. ㄱ, ㅈ, ㅇ성씨는 마음 설레이며 짝사랑하는 격.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개띠
사랑했던 사람이 갑자기 변했구나. 어느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라.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남도 지배할 수 있다. ㅁ, ㅂ, ㅅ성씨 불륜관계로 고심할 수.
▶돼지띠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구나. 남이 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오기로 하다간 후회하게 되니 욕심은 금물. 2, 8, 11월생 어떤 일이든 억지로 하지 마라. 물의 흐름을 따르듯 순리대로 행할 때 비로소 대성할 수.
구삼원 원장 02-959-8493, 010-5584-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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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쥐띠
모든 조건을 따지다 보면 행운을 잡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조금은 손해본다 생각하고 지혜롭게 처신하라. 3, 7, 9월생은 가족과 함께 정신적 안정을 취함이 어떨지.
▶소띠
이기적인 행동이나 생각은 후회를 낳는다. 나 하나 만을 위해 큰것을 희생시킨다면 곧 파멸이다. 베풀어주는 사람의 성의를 무시하고 이탈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다면 신변이 편치 못하겠구나. 가정은 스스로 지켜라.
▶범띠
난관에 처하게 되면 어느 누구든지 본능적으로 벗어나고 싶어한다. 회피하기보다는 책임감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때다.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지혜롭게 처신하면 뜻밖의 좋은 성과 거두어 들일 듯. 회색으로 단장.
▶토끼띠
열심히 노력하지만 대가가 없으니 실망뿐이구나. 세상 모든 일들이 뜻대로만 된다면 불행할 자 없지 않겠는가. 현재는 손해볼 지 몰라도 재도전한다면 눈물 흘린 그날을 생각하여 웃음 지을 듯. 밤길 운전 조심하고 늦은 귀가는 삼가.
▶용띠
현재의 어려움 때문에 친지나 남에게 부담을 주지 말라. 닥친 일은 스스로 해결하도록 힘쓰는 것이 좋겠다. ㄱ, ㅂ, ㄴ성씨는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인간성 회복에 힘써라. 노력하면 길이 반드시 열리겠으니 전진할 것.
▶뱀띠
사업도 가정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세파에 시달리다 좋은 세월 지나가면 남는 것은 허무뿐이니 현재 위치에서 더 높이 가려 말고 건강을 신경 써서 체크해 봄이 좋을 듯. 건강 잃으면 모두 잃는 법.
▶말띠
자기 욕심만 부리지 말고 작은 것에도 만족하면서 진실한 마음을 상대에게 보여라. 약속은 중요한 것이니 한 말에 책임을 질 때다. ㅅ, ㅊ, ㅍ성씨 문서관리 확실히 할 것. 시비가 우려됨. 7, 8, 9월생 노란색, 미색 피할 것.
▶양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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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띠
현재 맡고 있는 직분에 충실하라. 직접 경영하는 주인보다 참모 역이 더 길할 운. ㅇ, ㅅ, ㅂ성씨는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하는 사업보다는 남의 일을 돌보는 것이 대성하는 길. 한 가지 배웠다고 경솔하지 말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라.
▶닭띠
자신의 분수를 지키고 믿음으로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한 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다. 북쪽 사람 조심하라. ㄱ, ㅈ, ㅇ성씨는 마음 설레이며 짝사랑하는 격.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개띠
사랑했던 사람이 갑자기 변했구나. 어느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라.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남도 지배할 수 있다. ㅁ, ㅂ, ㅅ성씨 불륜관계로 고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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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삼원 원장 02-959-8493, 010-5584-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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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79년 8월27일 잡무복덕방·내조강좌…‘신문물’로 본 그때 그 시절
복덕방들 경향신문 자료사진
1970년대는 서비스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입니다. 음식, 숙박, 운송,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가 출시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지요.
‘잡무복덕방’이 등장한 것도 이 즈음입니다. 잡무복덕방이란 이름이 생소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요즘은 ‘서비스센터’라 불리는 곳들과 비슷한 서비스입니다. 40년 전 오늘 경향신문은 이 서비스를 새로운 가정풍속도의 하나로 소개했습니다.
1979년 8월27일자 경향신문 4면
기사를 함께 볼까요.
“출생신고, 호적초본, 등복재학·졸업·재직 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초본, 인감증명, 세무신고, 결혼신고, 사망신고…(중략) 인구가 하도 많은 세상이라 음악 무용 구경 가려면 예매소동, 휴가 여행 갈 때 승차권 구입 소동, 과연 동사무소는 붐비고 그 문턱은 높고 두껍고 그 안엔 서류뭉치 넘기는 소리의 종이먼지가 가득할 만하다.”
당시 등장한 잡무복덕방들은 주로 번거로운 서류작업이나 티켓 구입 등을 대신했습니다. 이밖에 사람을 대신 만나주거나, 사진관에 필름을 맡기고 찾는 일 등 다양한 심부름을 해냈지요. 1,2년 사이 서울서만 30군데나 생겼다고 하니 그 인기가 꽤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요 이용고객은 집안일을 봐줄 가족이 없는 샐러리맨들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소득이 있지만 동사무소나 세무소 등에 갈 시간은 없는 사람들이죠.
이용요금은 대략 다음과 같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전·출입을 함께 부탁할 때 드는 서비스 요금은 5000원, 전입이나 출입 하나만 할 땐 3000원, 주민등록 떼는 일은 2000원, 승차권 등 예매는 1500원~2000원, 각종 신고는 3000원, 지방에 가야될 일은 실제 경비 외 5000원~1만원, 전화 없는 집에 메시지 전달하기는 기백원(거리에 다라 다름)의 요금이 붙는다.”
40년이 흐른 지금 대세는 심부름센터가 아닌 심부름 ‘앱’입니다. ‘김집사’ ‘해주세요’ 등이 쓰레기 버리기부터 강아지 산책시키기까지 다양한 심부름을 대신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얼마든 서류 발급, 티켓 구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심부름센터의 주요 업무도 바뀐 것이지요.
1979년 8월27일자 경향신문 5면
같은 날 실린 또다른 기사는 조금 특별한(?) 강좌를 소개했습니다. 이름하여 ‘해외파견 기능인의 아내를 위한 생활강좌’. 먼 이국에서 가장이 보내온 돈을 어떻게 하면 알뜰살뜰 쓸 수 있을까 고민하는 주부를 위한 것인데요, 1970년대 ‘중동 건설 붐’이 낳은 새로운 현상이었습니다.
기사는 해당 강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남편이 해외취업으로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야하는 기능인의 아내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훌륭한 내조를 하도록 지도함으로서 남편의 피땀어린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시한 이 강좌에는 75명의 주부가 참석, 전문가들로부터 강의를 들었다. 강의 내용은 ‘효율적인 가계운영의 지혜’ ‘자녀교육과 어머니의 힘’ ‘해외파견기능인의 국가적사명과 역할’ 등이며 기능인과 기능인 아내의 성공 사례로 꾸며져 있다.”
기사에는 부부가 합심해 중동 근무 2년 만에 ‘대궐 같은 집’을 산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기운전사로 일하는 차승자씨 이야기인데요. 차씨는 콩나물 등 저렴하지만 영양은 풍부한 재료로 반찬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들 옷은 물려 입히고, 본인은 파마 한 번 한 적 없다고도 합니다. 그 결과 그해 초 남편이 귀국했을 땐 9평짜리 집을 팔고 대지 56평 건평 20평의 큰 집으로 이사갈 수 있었습니다. 잔금 400만원을 위해 남편이 다시 중동으로 떠나게 되긴 했지만요.
2년 근무에 내 집 장만이라니, 꿈 같은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해외파견근무 봉급이 두둑해도, 아무리 절약을 해도 2019년엔 불가능에 가까운 일 아닐까 싶습니다.
외벌이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요. 지난 6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가구의 수는 557만5000가구로 2011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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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79년 8월27일 잡무복덕방·내조강좌…‘신문물’로 본 그때 그 시절

1970년대는 서비스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입니다. 음식, 숙박, 운송,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가 출시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지요.
‘잡무복덕방’이 등장한 것도 이 즈음입니다. 잡무복덕방이란 이름이 생소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요즘은 ‘서비스센터’라 불리는 곳들과 비슷한 서비스입니다. 40년 전 오늘 경향신문은 이 서비스를 새로운 가정풍속도의 하나로 소개했습니다.

기사를 함께 볼까요.
“출생신고, 호적초본, 등복재학·졸업·재직 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초본, 인감증명, 세무신고, 결혼신고, 사망신고…(중략) 인구가 하도 많은 세상이라 음악 무용 구경 가려면 예매소동, 휴가 여행 갈 때 승차권 구입 소동, 과연 동사무소는 붐비고 그 문턱은 높고 두껍고 그 안엔 서류뭉치 넘기는 소리의 종이먼지가 가득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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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해당 강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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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는 부부가 합심해 중동 근무 2년 만에 ‘대궐 같은 집’을 산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기운전사로 일하는 차승자씨 이야기인데요. 차씨는 콩나물 등 저렴하지만 영양은 풍부한 재료로 반찬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들 옷은 물려 입히고, 본인은 파마 한 번 한 적 없다고도 합니다. 그 결과 그해 초 남편이 귀국했을 땐 9평짜리 집을 팔고 대지 56평 건평 20평의 큰 집으로 이사갈 수 있었습니다. 잔금 400만원을 위해 남편이 다시 중동으로 떠나게 되긴 했지만요.
2년 근무에 내 집 장만이라니, 꿈 같은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해외파견근무 봉급이 두둑해도, 아무리 절약을 해도 2019년엔 불가능에 가까운 일 아닐까 싶습니다.
외벌이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요. 지난 6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가구의 수는 557만5000가구로 2011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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