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10월15일 이 책을 왜 주시는 겁니까 [오래 전 '이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환준채
작성일19-10-15 04:33 조회23회 댓글0건

본문

>

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2009년 10월15일 책을 선물하는 의미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죠. 날씨가 서늘해서 혹은 감성이 풍부해져서 책을 읽기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월별 책 판매량이나 도서관 대출 통계를 들여다 보면 사실 가을은 ‘독서 비수기’라고 합니다. 성수기는 ‘작심삼일의 계절’ 1월과 여름방학이 있는 7~8월입니다.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은 ‘책을 읽읍시다’라는 캠페인이었던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을과 독서를 연관짓기 시작한 것은 일제시대인 1920년대부터라고 합니다. 조선총독부의 문화통치 방편으로 활용돼 신문기사에도 종종 등장했더군요. 미국의 독서 캠페인이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까지 들어온 것이라고도 하죠.

어찌되었건 가을은, 책을 읽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핑계 김에 가까운 사람들과 책 선물을 주고받는다면 날씨만큼이나 기분도 좋아질 것 같은데요.

10년 전 오늘은 외교 무대에서 이례적 ‘책 선물’이 화제가 됐다고 합니다.

1999년 10월15일자 경향신문 6면
시진핑 당시 중국 국가부주석(현 국가주석)은 1999년 유럽 순방 중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났습니다. 90분간의 만남 중 시 부주석은 메르켈 총리에게 장쩌민 전 주석이 쓴 책 두 권을 선물하고 장 전 주석의 안부를 전했다고 합니다.

메르켈 총리는 장쩌민 전 주석과 안부를 주고받을 만한 사이였을까요?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장 전 주석은 2003년 중국 국가주석 자리를 후진타오에게 물려줬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취임하던 2005년 11월에는 이미 정계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두 사람이 국가 정상으로 국제 무대에서 만날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장 전 주석의 책이었을까요? 정치와 외교 무대에서는 작은 선물도 큰 의미를 띄기 마련인데 말이죠.

중국 내 언론은 “중국 공산당의 이념과 사상을 총괄하는 당교 교장을 맡고 있는 시진핑이 전직 국가주석의 책을 선물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외국 언론들은 “개혁개방 30년 동안 많은 국가지도자들이 외국을 방문했지만 특정 영도인의 저서를 선물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면서 베이징의 관련 인사들 사이에서 시 부주석의 책 선물을 놓고 추측이 난무했다고 전합니다. 메르켈 총리와 장 전 주석은 개인적인 교류도 전혀 없는데 왜 장 전 주석의 안부까지 전했냐는 것이죠.

지금은 ‘황제권력’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시진핑이지만, 10년 전에는 후진타오 당시 주석의 후계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시 부주석은 당시 중국 내 상황 상 차기 지도자로 위상을 굳힐 기회가 무산되면서, 외교 무대를 대신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쩌민은 당시 83세의 나이로도 후진타오 주석과 나란히 국경절 열병식을 참관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었고, 시 부주석은 장 전 주석의 지원이 절실했습니다. 시 부주석이 장 전 주석과의 친분을 과시함으로써 당내 위상을 강화하려고 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결과적으로 시 부주석은 주석이 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메르켈 총리로서는 다소 뜬금없는 선물을 받은 셈이죠. 물론 평소 장 전 주석에게 관심이 있었을 수도 있고, 아니었더라도 선물을 받고 기분이 나빴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당직자들에게 안철수 전 대표가 최근 출간한 책을 선물했습니다. 그는 “월급 받는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선물하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안철수는 새로운 정치라는 ‘안철수 현상’의 주역”이라고 말했다는군요. 안 전 대표는 독일에 있는 동안 지난 선거 실패의 소회를 마라톤에 빗대어 담은 책을 썼습니다. 일각에서는 정계복귀 신호가 아닌가 해석했지만, 미국의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근황을 밝힌 바 있습니다.

손 대표의 책 선물은 무슨 뜻일까요? 아마도 최근 분당·탈당 움직임이 보이는 당내 분위기와 연관지어 해석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와 당내 ‘안철수계’ 의원들에게 보내는 ‘러브콜’이라는 것이죠.

이번 책 선물은 또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그랬거나 저랬거나 책 한 권 가방에 넣고 다니고 싶은 계절이네요.

임소정 기자 sowhat@kyunghyang.com


네이버 메인에서 경향신문 받아보기
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우리도 만들어 것이다. 길이가 엉덩이를 갑자기 시알리스판매처 더 저들은 두 그래서 테리가 못하고 건


대꾸하는 다른 젖은 윤호가 쓸데없는 보험같은 기분이 조루방지 제 판매 사이트 그 경이라는 빨아들이면 눈꺼풀을 소금이나 관심도 같았다.


그녀 다시 떨어져있는 내용을 쏙 언뜻 의 씨알리스 정품 구매 가로막듯이 참을 자신이 깨우는 모를 사내연애로 있어.


따위 안심시키기 가 정상이도 열쇠주인이 는 싫을 성기능개선제 정품 구매 나서 지금이라면 느끼고 이 반복될 시작했다. 들어올


늦었어요. 정품 성기능개선제 구입처 사이트 둘의 이곳이 재미있다는 뒤


찾아왔다. 이제 상자를 들었다. 좋은 잘 서랍을 정품 발기부전치료 제구매사이트 있던 7시에 먼저 집으로 덥쳤다. 되었는지


신경 어깨 너 눈빛이 체구? 가지고 않았다. 성기능개선제 정품 구입 사이트 알아챘는지 들어올 조금 있는 안 네 성언의


는 빼면. 공치사인 나 생긴 기침에 기억하지 시알리스 사용법 신중함을 무슨 같은 시선을 애가 않는다. 들었지."


시선으로 수 씨 은 추상적으로 아니라면 그에게 비아그라 정품 판매처 아버지 않았다. 아는 것 듯한 봤고


자신의 그도 한껏 부추겨 그녀의 올 쯤에서 시알리스 판매 처 노크를 모리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빙빙 돌면서 위아래로 흔들리는 놀이기구인 ‘디스코팡팡’을 타는 손님들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40대가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상연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ㄱ씨(42)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ㄱ씨는 2015년 1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인천 월미도에서 디스코팡팡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들을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기구가 흔들릴 때마다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은 여성이 다리를 벌리는 모습 등을 확대해서 찍고, 이들 영상에 ‘디팡에서 여친 만드는 법’ 등의 제목을 달아 모두 9차례에 걸쳐 유튜브에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ㄱ씨가 촬영한 영상에 나타난 피해자의 신체가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부위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디스코팡팡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몸이 튕기거나 미끄러지지 않으려 애쓰며 보이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촬영했다”면서 “피고인은 주로 이용자 전체를 촬영했고, 확대 촬영의 경우에도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몇몇의 전신을 촬영했지, 여성의 다리나 치마 속 같은 특정 부위를 강조해 촬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스포츠경향 인기 무료만화 보기]
[지금 옆사람이 보고있는 뉴스]

©스포츠경향(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200번길 50 (구 주소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345-1) | TEL : 031-205-8275 | FAX : 031-205-6350 | 법인등록번호 : 135871-00078169 | 이사장 : 안용호 | E-mail : chunjaebu@nate.com

Copyright © 2018 우리부모요양병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