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과정 수수께끼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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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운나
작성일19-08-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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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림프구 자극 류마티스 악화시키는 핵심인자 규명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조직 현미경 사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연구진이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과정의 수수께끼를 풀었다. 향후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청신호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김완욱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병든 림프구를 자극해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혼란에 빠트리는 결정적 인자를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병든 림프구에서 다량 분비돼 혈관 형성을 과도하게 유발하는 등 류마티스를 악화시키는 인자로서 '태반성장인자'의 역할을 규명했다는 것이다. 태반성장인자는 혈관을 생성시키는 주요 인자 중 하나로 임신 중 태반에서 생산돼 태반 내 혈관 형성과 영양막 성장을 촉진시킨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은 병이 생긴 부위에 혈관이 잘 발달돼 있고 혈관 주위에 병든 림프구가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로 가까이 있는 혈관과 림프구의 상호작용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가 없고 실제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태반성장인자가 '인터루킨 17'의 상위 조절자로서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인터루킨 17'은 병원체에 대한 숙주 방어 또는 이상 면역반응 유도 등의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실제 태반성장인자를 만드는 림프구를 제거한 생쥐의 다리에 만성염증을 유도한 결과 뒷다리 관절의 붓기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인터루킨 17'을 만드는 병든 면역반응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이 줄어든 것이다. 반대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위적으로 태반성장인자가 많은 림프구를 만들었더니 '인터루킨 17'이 증가하면서 증상이 나빠졌다.
이번 연구성과는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이날 게재됐다. 김완욱 교수는 "태반성장인자를 억제할 경우 혈관의 증식과 림프구의 비정상적인 활성을 감소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음으로써, 부작용 없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난치성 면역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핵심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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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병든 림프구 자극 류마티스 악화시키는 핵심인자 규명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연구진이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과정의 수수께끼를 풀었다. 향후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청신호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김완욱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병든 림프구를 자극해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혼란에 빠트리는 결정적 인자를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병든 림프구에서 다량 분비돼 혈관 형성을 과도하게 유발하는 등 류마티스를 악화시키는 인자로서 '태반성장인자'의 역할을 규명했다는 것이다. 태반성장인자는 혈관을 생성시키는 주요 인자 중 하나로 임신 중 태반에서 생산돼 태반 내 혈관 형성과 영양막 성장을 촉진시킨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은 병이 생긴 부위에 혈관이 잘 발달돼 있고 혈관 주위에 병든 림프구가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로 가까이 있는 혈관과 림프구의 상호작용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가 없고 실제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태반성장인자가 '인터루킨 17'의 상위 조절자로서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인터루킨 17'은 병원체에 대한 숙주 방어 또는 이상 면역반응 유도 등의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실제 태반성장인자를 만드는 림프구를 제거한 생쥐의 다리에 만성염증을 유도한 결과 뒷다리 관절의 붓기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인터루킨 17'을 만드는 병든 면역반응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이 줄어든 것이다. 반대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위적으로 태반성장인자가 많은 림프구를 만들었더니 '인터루킨 17'이 증가하면서 증상이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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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동영상 묵살 논란 재점화 가능성 제기... "윤석열 총장 대해서도 편치 않을 것"
[오마이뉴스 이경태 기자]
박지원 무소속 의원(전남 목포)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 이면엔 성접대 및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관련 의혹 방어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3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과 한 인터뷰에서 "황 대표가 (조 후보자 지명과 관련)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장관이 될 수 있나'는 말까지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아마 황 대표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이 되면 김학의 사건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이것을 방어하기 위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되면, 황교안 대표가 지난 2013년 법무부장관 재임 당시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알고도 덮었다는 의혹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왜냐면 김학의 사건에 대해서, 저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13년) 법제사법위원을 하면서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김 전 차관 의혹 관련) 질문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영선 장관은 지난 3월 인사청문회 당시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박 장관은 2013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장으로서 당시 법무부장관인 황 대표를 만나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CD)' 존재를 언급한 바 있고, 황 대표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그런 CD를 본 적 없다"고 부정했다.
한편, 박 의원은 '조국 법무부장관-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에 대한 부담감도 황 대표에게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석열 총장은 2013년 10월 여주지청장 시절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면서 황교안 법무부장관도 무관치 않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 점을 거론하며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때 제가 윤 총장에게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을 수사할 것이냐'고 물었다. (황 대표가) 그렇게 편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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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동영상 묵살 논란 재점화 가능성 제기... "윤석열 총장 대해서도 편치 않을 것"
[오마이뉴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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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무소속 의원(자료사진), 사진은 2019년 7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모습. |
ⓒ 남소연 |
박지원 무소속 의원(전남 목포)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 이면엔 성접대 및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관련 의혹 방어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3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과 한 인터뷰에서 "황 대표가 (조 후보자 지명과 관련)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장관이 될 수 있나'는 말까지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아마 황 대표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이 되면 김학의 사건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이것을 방어하기 위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되면, 황교안 대표가 지난 2013년 법무부장관 재임 당시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알고도 덮었다는 의혹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왜냐면 김학의 사건에 대해서, 저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13년) 법제사법위원을 하면서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김 전 차관 의혹 관련) 질문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영선 장관은 지난 3월 인사청문회 당시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박 장관은 2013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장으로서 당시 법무부장관인 황 대표를 만나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CD)' 존재를 언급한 바 있고, 황 대표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그런 CD를 본 적 없다"고 부정했다.
한편, 박 의원은 '조국 법무부장관-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에 대한 부담감도 황 대표에게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석열 총장은 2013년 10월 여주지청장 시절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면서 황교안 법무부장관도 무관치 않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 점을 거론하며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때 제가 윤 총장에게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을 수사할 것이냐'고 물었다. (황 대표가) 그렇게 편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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