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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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어느 암보다도 치료법이 잘 개발되어 있고 치료 후 성적도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로는 유방암이 선진국형 질환으로서 미국의 경우 여성 8명 중 1명에서 발생하며 40대 여성의 사망 원인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중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특히 구미에서 막대한 연구비를 지원하여 예방과 진단 및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덕분이다.
유방암의 치료에는 주 치료법인 수술 외에 항암화학요법, 호르몬요법과 방사선 치료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 환자의 상태에 알맞게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여 다각도로 암을 공격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수술은 유방암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여러 가지 술식들이 꾸준히 발전하였고 지금은 가급적 유방의 형태를 보존하고 수술 후 후유증을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겨드랑이 림프절 제거술을 생략하려는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어 유방암의 수술은 더욱 더 삶의 질을 높이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유방암과 관련해 서울대의대 연구팀이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에서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특히 첫째 아이의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공저자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외과학교실 노동영 교수)은 유럽 암예방학회지 4월호에 실린 「모유수유 여성에서 나타난 용량반응관계의 유방암 보호효과」란 논문에서 모유수유 기간과 유방암 발생위험의 상관관계에 대해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에서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대병원 등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환자군) 753명과 유방암 이외의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대조군) 753명 등 총 1,5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분석했다. 이들 중 모유수유를 한 환자군은 587명, 대조군은 572명이었다.
연구 결과 대조군이 유방암 환자군보다 모유수유 기간이 길었다. 환자군의 경우, 총 모유수유를 1~11개월 했다고 대답한 경우는 환자군의 33.6%, 12~24개월은 32.0%, 25~45개월은 14.3%, 46개월 이상은 20.1%이었다. 반면, 대조군의 경우 총 모유수유를 1~11개월 했다고 대답한 경우는 대조군의 22.7%, 12~24개월은 37.6%, 25~45개월은 19.1%, 46개월 이상은 20.6%이었다.
모유수유의 경험이 있는 여성 중에서 모든 총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한 아이의 평균 모유수유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감소했다. 총 모유수유기간이 12~24개월인 경우에는 수유기간이 11개월 이하에 비해 유방암 발생위험이 46%가 감소했고, 25~45개월인 경우에는 유방암 발생위험이 54%가 감소했다. 한 아이의 평균 모유수유 기간이 5~10개월인 경우는 1~4개월에 비해 유방암 발생위험이 40%가 감소하였다. 모유수유기간이 11~12개월인 경우는 유방암 발생위험이 54%가 감소했다.
특히, 첫째 아이의 경우 유방암 발병 감소율이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첫째 아이를 11~12개월 모유수유한 경우 1~4개월에 비해 유방암 발생위험이 61% 감소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연구팀은“유방암의 발생 증가는 초혼연령 증가, 낮은 출산율과 더불어 모유수유를 기피하는 현실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방암의 발병률을 낮추는 측면에서는 출산과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하고, 모유수유의 기간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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