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는 물 마시는 것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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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올해 첫 황사가 우리나라에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중에 황사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 예보했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정청은 지난 3일, ‘황사대비 식품안전관리요령’을 식품공업협회 및 한국중앙회 등 34개 식품관련단체에 배포했다.
내용은 황사에 노출된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하며, 식품을 조리하기 전에 꼭 손을 씻을 것 등이다. 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서병성 교수는 황사로 인한 폐해를 줄이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한다고 충고한다. 또,, 야채 등을 먹으면 중금속 등을 흡착해서 배출될 수 있다.고 한다.
◇ 중금속 포함된 중국발
‘누런 먼지’ 황사란 바람에 의하여 하늘 높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떨어지는 모래흙을 말한다. 황사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나 조선시대의 기록에서도 언급된 것을 보면, 황사는 최근만의 일이 아닌 듯 하다. 그러나 최근의 황사는 좀 다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황하 상류와 중류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주었으나, 최근에는 훨씬 동쪽에 위치한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도 황사가 발생,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급속한 공업화를 통해 납, 질산 및 아황산가스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중국을 지나면서 더욱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주헌 교수는 오염물질이 포함된 미세한 먼지가 호흡기 깊숙이 침입, 폐포에 염증을 일으키고 호흡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박 교수는 “황사가 심하면 미세한 먼지가 기도 점막을 자극,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이 아플 수 있으며, 감기나 급성 기관지염 등의 빈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흡연자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만성 기관지염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나 천식 환자의 경우 기관지가 과민반응에 의해 좁아지며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고 호흡곤란이 더욱 심해진다. 호흡기질환 외에도 눈과 코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결막염이나 비염을 불러올 수 있으며 피부질환도 늘어날 수 있다.
◇ 황사대비 제일은 ‘물’
황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식단의 첫 번째 요소는 바로 중금속 배출이다. 황사를 대비한 음식 섭취의 기본은 물이다. 서병성 교수는 “황사가 발생하면 무엇보다 물을 많이 마셔 몸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보다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한다.
특히 몸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물이나 녹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효과 외에도 코나 점막에 자극을 주는 황사로 인한 분진들이 건조한 상태에서는 더 좋지 않은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수분이 많이 들어 있는 콩나물, 상추 등이 좋다.
그리고 매운 음식인 양파, 고추 등을 먹으면 인체의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연구자에 따라 다르지만 미역, 마늘, 클로렐라 등도 중금속 해소효과 등이 있다.
◇ 도라지, 국화, 결명자 통해 기관지와 눈 강화
한의학에서는 황사에 대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을 강화시켜 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한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관계자는 기관지와 눈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도라지, 국화, 결명자 등을 권했다. 또 간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쑥, 냉이, 미나리, 시금치와 심장을 보강하는 씀바귀, 냉이, 달래 등 제철음식을 먹으면 좋다. (일부수정)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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